LG화학, 전지소재 매출액 4배 성장 전망..매수 유지-IBK투자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2.11.23 07:4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LG화학이 약 4조원 규모의 미국 최대 양극재 플랜트를 건설한다. IBK투자증권은 LG화학의 전지소재 매출액이 올해 5조원에서 2027년 20조원으로 성장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90만원을 유지했다.

23일 이동욱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LG화학이 미국 테네시주 클락스빌에 2025년 말부터 2027년까지 순차적으로 연산 12만톤 규모의 양극재 생산능력을 확보할 전망”이라며 “동사의 양극재 총 생산능력은 올해 9만톤 규모에서 2027년 38만톤으로 증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양극재 증설 및 분리막 연결 실적 반영으로 동사 전지소재 매출액은 올해 5조원에서 2027년 20조원으로 4배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석유화학부문은 중국의 고부가합성수지(ABS) 증설 확대로 ABS 부문의 수익성 둔화가 예상됐다.

다만 이 연구원은 “중국의 증설은 대부분 ABS 수요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는 범용 등급”이라며 “LG화학의 ABS는 추가 운임의 단점에도 불구하고 복제하기 어려운 특별한 노하우 등이 필요한특수 등급의 비중이 커서 상대적으로 높인 수익성을 유지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LG화학은 현재 1700만톤의 탄소나노튜브(CNT) 생산능력을 2024년까지 61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세계 CNT 시장이 배터리향 수요 증가로 작년 5000톤 규모에서 2030년 7만톤으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이 연구원은 “LG화학의 유도체 사업 및 단일층탄소나노튜브(SWCNT) 진출 여부 등에 따라 향후 실적과 가치가 급격히 증가할 가능성도 있다”고 평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