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 주력사업 하락 사이클 내년까지..투자의견 '홀드'-유안타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2.11.22 07:4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유안타증권은 금호석유의 내년 적정주가로 15만5000원를 제시하고 투자의견 ‘홀드’를 유지했다. 올해 시작된 NB-라텍스, 페놀체인, 고부가합성수지(ABS) 하락 사이클이 내년에도 이어진다는 점을 반영했다.

22일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금호석유의 주력사업인 NB라텍스(고무장갑 원료) 업황은 지난해 중반을 고점으로 하락 사이클에 진입했다”며 “2024년까지 공급과잉 상황이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올해 코로나19 특수 소멸로 글로벌 수요는 20% 급감한 180만톤으로 추정했다. 2023년부터 2024년까지 연평균 18만톤 순증하며 200만톤으로 복귀할 것으로 전망했다.

황 연구원은 “글로벌 고무장갑업체들이 2024년까지 설비 증설을 꺼리고 있다”면서 “반면 글로벌 캐파는 320만톤에서 증설 압박이 계속된다”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년 올해 50만톤 신증설에 이어 내년 24만톤, 2024년 44만톤 등 글로벌 캐파 증설이 예정돼 있다.

황 연구원은 “금호석유의 주력제품 생산능력 확대 규모는 올해 8만6000톤에 이어 내년 10만톤으로 크지 않다”며 “2024년에 설비 증설이 집중돼 있다. 내년 4분기 예정돼 있던 NB-라텍스 24만톤 설비는 미뤄져 2024년 2분기 완공된다. 2분기 자회사인 금호미쓰이 MDI(Methylene Diphenyl Diisocyanate) 20만톤, 4분기 특수합성고무(EPDM) 7만톤 등이 대기하고 있다”고 말했다.

유안타증권은 내년 금호석유의 예상실적은 매출액 7조6000억원, 영업이익 7210억원, 지배주주 순이익 6694억원으로 예상했다.

황 연구원은 “영업이익 추정치는 전년 1조2000억원 대비 41% 감소하는 것”이라며 “부문별로는 합성고무 3697억원(전년 5086억원), 합성수지 242억원(전년 782억원), 금호피앤비 525억원(전년 3176억원), 발전·기타 2745억원(전년 3208억원) 등이다”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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