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장도 시들' 극심한 소비침체..1만원하던 '금배추' 3000원대로

최경환 기자 승인 2022.11.20 10:48 의견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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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재료' 배추 둘러보는 시민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최경환] 김장철을 앞두고 공급물량이 늘어나며 배추 소매가가 포기당 3000원대까지 큰 폭으로 떨어졌다. 반면 소비는 생각만큼 늘지 않았다.

20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KAMIS)에 따르면 18일 기준 배추 1포기 평균 소매가는 3079원까지 떨어졌다.

두 달 전인 9월 15일 1포기에 1만204원에서 70%가량 급락했다.

배춧값은 1년전(4690원)과 비교해도 34.3% 떨어지며 평년(3034원) 수준을 회복했다.

무 1개 소매가는 2456원으로 평년(1811원)보다 높은 상황이지만 2달 전(3940원)보다는 37.6% 하락했다.

이마트에서도 지난달 중순까지만 해도 3980원에 판매됐던 손질 배추 1포기 값이 1800원으로 54.8% 떨어졌다.

무 1개 가격은 1000원으로 1달 전(2480원)의 반값 수준에 팔리고 있다.

유통업계에서는 올해 김장철 배추와 무 가격이 하락한 것은 지난해보다 재배 면적은 늘었지만, 고물가에 따른 소비 침체로 소비량은 줄었기 때문으로 분석하고 있다.

농업관측센터에 따르면 올해 가을배추 재배 면적은 전년보다 2% 늘었고 생산량은 10.4% 증가할것으로 관측됐다. 가을무 재배 면적도 전년보다 1% 늘었다.

업계에서는 호남지역 산지 물량이 본격적으로 출하되면 배추와 무 시세 하락을 멈추기 쉽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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