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간 사용자 '1000만'고지 넘을까..신한은행, 새 뱅킹앱 '뉴 쏠' 출시 임박

20일 신한 뉴 쏠 언팩 행사..새 뱅캥앱 선봬
뉴 쏠 새 기능·혜택 알리고 ‘뉴진스’ TV CF 등 공개
고객 친화적 플랫폼 구축 방점..MAU 1000만 넘을까
“은행을 깨끗하게 지우다..완전히 새로운 뱅킹앱 될 것”

윤성균 기자 승인 2022.10.19 11:42 | 최종 수정 2022.10.19 11:43 의견 0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20일 기존 모바일뱅킹 앱 쏠을 전면 개편한 ‘뉴 쏠’을 출시한다. [자료=신한은행 신한 쏠]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신한은행의 모바일뱅킹 앱 ‘신한 쏠(SOL)’이 새롭게 태어난다. 출시 4년 만에 이뤄진 이번 전면 개편으로 월간활성사용자수(MAU) 1000만명 고지를 넘을 수 있을지 이목이 집중된다.

19일 금융권에 따르면 신한은행은 오는 20일 기존 모바일뱅킹 앱 쏠을 전면 개편한 ‘뉴 쏠’을 출시한다. 이르면 이날부터 구글 플레이스토어, 앱스토어에서 뉴 쏠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신한은행 이번 뉴 쏠 출시에 맞춰 대대적인 언팩(Unpacked) 행사를 준비 중이다. 오는 20일 개발과정에 참여한 고객자문단을 초청해 뉴 쏠의 새로운 서비스와 혜택 등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신한은행은 뉴 쏠의 광고모델로 대세 걸그룹 ‘뉴진스’를 발탁하기도 했다. 이날 뉴진스의 TV CF도 최초 선보일 예정이다.

신한은행은 지난 2018년 2월 ‘신한S뱅크’와 ‘써니뱅크’ 등 금융관련 6개의 앱을 하나로 통합한 신한 쏠을 출시하면서 처음 언팩 행사를 진행한 바 있다. 언팩은 IT기업이 신제품을 출시하면서 선보이는 공개 프레젠테이션의 성격이 강하다. 이번 언팩 행사도 개편으로 달라진 뉴 쏠의 모습과 새로운 기능·혜택을 고객들에게 직접 설명하는 자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언팩 행사가 차질 없이 준비되고 있다”며 “많은 고객들이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신한은행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번 개편으로 신한은행이 MAU 1000만명을 달성하게 될지도 업계의 관심이 쏠린다.

은행권에서는 금융 플랫폼으로 인정받으려면 MAU가 최소 1000만명은 넘어야 한다고 보고 있지만 1000만명의 문턱은 아직 높다. 빅데이터 플랫폼 모바일인덱스 집계에 따르면 지난 6월 기준 MAU 1000만명 넘는 금융 플랫폼은 토스(1427만명), 카카오뱅크(1315만명), KB국민은행(1150만명) 등 3곳 뿐이다. 신한은행은 945만명으로 1000만명에 못 미친다.

하지만 이번 개편 효과로 신한은행이 1000만명의 고지를 넘길 가능성이 높다. 국민은행의 KB스타뱅킹도 지난해까지만 해도 900만명 수준이던 MAU가 지난해 10월 전면 개편 후 이용자수가 빠르게 늘면서 올 초 1000만명 달성에 성공했다. KB스타뱅킹을 개편하면서 종합금융플랫폼으로서 허브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증권·카드·보험 등 그룹사의 핵심 서비스를 연결한 ‘슈퍼앱’ 전략이 먹혔다는 평가가 나온다.

반면 신한은행의 뉴 쏠 개편은 고객 중심의 ‘나만을 위한 마이플랫폼’ 구축이라는 다른 방향성에서 접근하고 있다.

이번 개편으로 추가된 새로운 기능을 살펴보면 ▲나의 이야기가 있는 스토리뱅크 ▲1000만 고객을 위한 천만가지 홈화면 ▲내 사진으로 만드는 나만의 아바타 ▲받는 분 중심의 새로운 이체 ▲시작부터 끝까지 안내하는 챗봇 ▲모바일금융을 더 쉽게, 쉬운모드 ▲흩어져 있는 혜택을 하나로 모은 혜택존 ▲나의 정보와 설정을 한눈에 보는 마이페이지 등 소셜 기능 강화와 맞춤형 플랫폼 구축에 초점이 맞춰졌다.

신한은행이 뉴 쏠 출시에 맞춰 한 달여 전부터 진행하고 있는 신문 지면 광고도 ‘은행을 깨끗하게 지우다’라를 간명한 메시지 전달에 집중됐다. 기존 은행앱과는 다른 고객 친화적인 UX(사용자경험)·UI(사용자인터페이스)를 제공해 이용자를 끌어모으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뉴 쏠은 기획·개발 과정에서 고객들의 의견을 반영해 아예 은행이 만든 것 같지 않은 앱, 은행을 지운 완전히 새로운 느낌의 앱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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