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닝쇼크' 삼성전자, 주가에 쏠리는 관심.."당분간 변동성 클 것"

김제영 기자 승인 2022.10.07 13:25 의견 1
[자료=삼성전자]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삼성전자가 3분기 '어닝쇼크'로 관심이 쏠린 가운데 당분간 주가 변동성이 클 것으로 증권가는 내다봤다.

실적보다 업확 및 경제 상황이 큰 변수가 될 것이라는 예측 속에 일부 투자자들은 주가가 4만원대로 내려가는 '4만전자' 가능성도 열어뒀다는 분석이다.

삼성전자는 7일 공시를 통해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잠정 실적 집계 결과 매출 76조원, 영업이익 10조8천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작년 3분기 대비 2.73% 증가했지만 영업이익은 31.73% 감소해 약 3년 만에 전년 분기 대비 역성장을 기록했다.

글로벌 경기 침체에 따른 수요 위축과 메모리 반도체 가격 하락세로 반도체 업황이 악화된 것이 실적 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하지만 증권가 전문가들은 3분기 어닝쇼크가 주가에 큰 변수는 아니라고 보고 있다. 3분기 실적은 이미 주가에 반영됐다고 보기 때문이다. 오히려 주가에 핵심 변수는 내년 업황과 거시적인 경제 상황이라는 분석이다.

이승유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내년 하반기에는 미국이 본격적인 경기침체에 들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반도체 기업들이 감산에 들어가면 혹시라도 경제 상황이 좋아졌을 때 반도체 산업이 제일 먼저 호전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금 주가 수준이 바닥권은 맞다고 보지만 얼마나 더 내려갈지는 모르겠다"며 "용기를 내 볼 투자자는 용기를 내어 투자해볼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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