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극단적 저평가 국면 해소”..매수 유지-유안타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2.10.04 07:4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DL이앤씨가 국내외 플랜트 성과를 통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저평가 국면을 해소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유안타증권은 DL이앤씨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만6000원을 유지했다.

4일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3분기 DL이앤씨 연결 기준 실적은 매출액 1조8800억원, 영업이익 1393억원으로 당분기 영업이익은 현 시장 예상치를 하회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비수기 영향과 맞물려 2분기 원자재 가격 급등에 따른 주택 부문 원가율 악화요인이 당분기에도 잔여 현장의 원가 상승으로 이어질 것”이라면서도 “2분기 터키 차나칼레 추가원가 반영에도 당분기 해외 토목·플랜트 프로젝트에 대한 추가원가 반영 가능성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3분기 누계 기준 DL이앤씨의 주택 착공 실적은 약 0.8만 세대를 상회하며 낮아진 가이던스 대비 달성률은 약 50% 수준이다. 주택 내 디벨로퍼형 수주 실적은 전년도와 유사한 1조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주택 및 토목 부문의 성과는 아쉬운 반면 플랜트 부문의 수주를 통한 성장 동력 확보 전략은 유효할 것”이라며 “3분기 LG화학 ABS 수주에 이어 4분기에는 계획 대비 지연됐던 미국 USGC를 비롯해 카타르 라스라판, 사우디 마덴 인삼염에서의 성과가 성장 모멘텀 확보로 이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DL케미칼의 미국 크레이트 인수로 기존 DL케미칼, 여천NCC 등과 더불어 DL그룹 내 화학 관계사 플랜트 수주 물량 확대 가능성 역시 기대할 수 있는 요인이 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유안타증권은 DL이앤씨의 해외 플랜트 성과가 극단적 저평가 국면 해소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했다. DL이앤씨의 현 주가는 내년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7배, 주가순자산비율(PBR) 0.33배에 불과하다.

김 연구원은 “동사의 시가총액은 약 1조4000억원으로 순현금 규모와 유사한 수준까지 하락하며 영업가치에 대한 주가 반영은 사실상 미미한 상황이 됐다”며 “4분기에 집중돼 있는 미국·사우디·카타르 프로젝트와 내년 국내 에쓰오일, 호주 뉴라이저 등 국내·해외 플랜트 수주 성과를 통한 동력 확보는 극단적 저평가 국면의 할인 요인 축소로 작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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