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하반기도 이익 성장세 지속 전망..매수 유지-하이투자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9.29 07:52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오뚜기가 3분기에도 이익 성장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됐다. 하이투자증권은 영업실적 개선세에 따른 주가 움직임이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0만원을 유지했다.

29일 이경신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오뚜기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8245억원, 55억6000만원으로 예상한다”며 “제품 가격인상분 반영과 B2B 판가관리 등을 통해 상반기에 이은 높은 외형성장률이 두드러질 전망”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물류, 원재료비용과 관련된 부담 상승으로 마진 및 이익성장세는 이전대비 다소 조정되나 이익 성장기조는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조미식품 및 소스류 등 주요 카테고리의 판매량이 견조한 흐름을 보였다. 유지류 등 매출액 내 30% 비중의 업소용 제품에 대한 가격전가에 따라 상반기에 이은 외형 개선폭 확대가 시현될 것으로 전망됐다.

10월 중순부터 라면 제품가격 인상시 내년 인상효과가 반영돼 200억원 수준의 매출액 증가 영향이 추정된다.

이 연구원은 “하반기 원부재료 가격 상승분이 영업실적에 반영되겠으나 최근의 변동비용 축소 흐름을 고려한다면 영업이익은 부담에도 불구 견조한 흐름이 이어질 가능성에 무게를 둔다”며 “시장경쟁과 관련한 변동비 성격의 비용투입 또한 제한적으로 대외변수에 따른 원재료 비용 및 운임비 상승과 관련된 부담이 상쇄되는 것으로 해석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하이투자증권은 코로나19 이후 시장경쟁 완화 흐름이 이어지고 있고 주요제품의 견조한 판매량 등에 따라 가격인상 효과가 추가적으로 시현된다는 측면을 긍정적으로 해석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이 연구원은 “사업 포트폴리오 내 높은 캐시카우(cash cow) 비중을 고려한다면 중장기적으로 고마진 제품의 이익이 가정간편식(HMR), 냉동식품 등 성장 제품군의 기반으로 이어지는 사업부문간 이익 선순환 구조는 지속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며 “사업전략이 P(가격)에서 Q(판매량)로 재차 변화시 활용 가능한 카드가 많다는 측면 또한 향후 기회로 작용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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