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지역 경제 활성화 위한 동반 성장 '앞장'..농가와 '윈윈' 전략

김제영 기자 승인 2022.09.27 11:17 의견 0
제주 담음 브랜드 [자료=오뚜기]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오뚜기가 단순 기부가 아닌 지역 경제 활성화를 통해 농가와의 동반 성장에 공을 들인다. 가파른 물가 상승 및 판로 축소, 수요 감소 등 사정이 어려운 농가를 위한 ‘윈윈(win-win)’ 전략이다.

오뚜기는 지역 맛집과 그 지역만의 특별한 소재를 활용한 제품을 선보이거나 지역 고유의 특색을 살린 특화 브랜드를 론칭했다. 우리 농산물 소비 활성화를 통해 상생의 가치를 실현하는 모습이다.

■ 제주산 원료로 지역 상생..오뚜기, 제주 브랜드 '눈길'

오뚜기는 제주 로컬 맛집 ‘금악똣똣라면’과 협업해 제주 지역 전용 제품인 ‘제주똣똣라면’을 출시했다.

정식 출시에 앞서 크라우드 펀딩 플랫폼 와디즈에서 선공개된 제주똣똣라면은 진한 진라면에 금악똣똣라면의 레시피를 더한 제품이다. 마늘, 돼지고기, 대파 등 제주산을 사용해 지역 농가와의 상생을 도모하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 대정읍에서 자란 마늘로 동결건조 마늘블럭을 첨가했고 제주산 돼지고기로 만든 후레이크와 건조 대파를 넣은 건더기 스프를 별첨했다. 특히 비선호 부위 적체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양돈업계를 돕기 위해 돼지 뒷다리살을 활용했다.

현지 농가로부터 공급받은 국산 식재료를 제품화하는 것은 대표적인 상생 전략이다. 지난해 11월 오뚜기는 제주 농가의 신선한 원료를 사용해 지역 고유의 맛과 특색을 담은 ‘제주담음’ 브랜드를 론칭해 첫 제품으로 ▲제주 흑돼지 카레 ▲제주 한라봉 마말레이드 2종을 선보였다.

■ 농산물 소비 촉진 앞장 서는 오뚜기..국산 다시마로 동반성장

우리 농산물 소비 활성화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오뚜기는 국산 다시마의 70% 이상을 생산하는 전남 완도군의 경제 활성화에 보탬이 되고자 ‘완도산 다시마’를 제품에 활용하고 있다. 지난 2020년 완도산 청정 다시마 2개를 넣은 한정판 ‘오동통면’을 선보였으며 다시마를 2개로 늘린 ‘오동통면’이 큰 호응을 얻자 해당 제품을 정식 출시했다.

지난해에는 시장 최초로 다시마를 주원료로 한 식초를 선보였다. 오뚜기 ‘다시마식초’는 완도산 다시마를 침지·숙성시켜 만든 100% 발효식초다. 양조식초 대비 유리 아미노산 함량이 9배 이상 높아 맛과 건강을 동시에 챙길 수 있다.

오뚜기 관계자는 “최근 ‘가치소비’에 동참하는 소비자가 늘면서 기업과 지역 농가 간 상생의 가치를 내세운 제품이 주목받고 있다”며 “앞으로도 농·어민과의 동반성장을 위한 방안을 모색하고 실천하며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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