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자본확충·주인찾기’로 경영 안정화 기대”..매수 유지-하나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9.27 07:4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하나증권은 대우조선해양이 대규모 자본확충에 따른 경영 안정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27일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산업은행이 한화그룹과 대우조선해양 유상증자 방안을 포함하는 조건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며 “제3자 배정 방식에 의한 유상증자이며 금액은 2조원으로 한화그룹은 지분 49.3%와 경영권을 확보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에 참여하는 기업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1조원), 한화시스템(0.5조원), 한화그룹계열 4개 회사(0.5조원)이다. 인수가격은 기준주가 대비 약 10% 할인된 1만9150원이다.

유 연구원은 “방산 부문 분리매각이 아닌 조선 부문을 포함하는 통매각 방식이며 기업결합심사 이슈는 제한적일 전망”이라며 “한화그룹이 에너지와 방산 부문에 집중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전반적으로 LNG, 수소, 해상풍력 등에서 밸류체인을 확대하기 위한 노력으로 간주된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자본확충과 민영화를 통한 경영 안정화가 기대된다고 봤다.

유 연구원은 “유상증자 규모가 상당한 관계로 희석 우려는 기존 주주에게 다소 불편한 이슈로 다가올 수 있다”면서 “유상증자가 마무리된 이후에 산업은행이 대우조선해양 지분이 28.2%를 여전히 보유한다는 점에서 공적자금 회수에 대응하는 오버행 리스크가 꾸준히 제기될 여지도 있다”고 분석했다.

이어 “대규모 자본확충에 따른 재무 안정성 제고와 민간 대주주 경영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회에 대한 기대감은 긍정적으로 판단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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