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홀딩스, 현 시점 3·4분기 손익 추정 어려워”..목표가 하향-유안타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9.21 07:4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포항제철소의 태풍피해로 포스코홀딩스의 매출액 감소가 불가피하다. 유안타증권은 3·4분기 매출액 차질 규모가 각 1조원 내외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41만원에서 37만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21일 이현수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회사가 밝힌 제품별 생산 개시 예상 시점을 반영해 추정한 분기별 매출액 차질 규모는 3분기와 4분기 각각 1조원 내외를 기록할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포스코는 3개월 내 포항제철소 정상가동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제품생산 차질 규모는 170만톤이나 광양제철소 생산 증가 및 재고품 판매를 통해 전체 제품판매 차질은 97만톤 수준으로 추정됐다.

아울러 포항제철소 제품 및 재공품 재고의 70~90%는 판매 가능한 것으로 포스코는 파악했다.

이 연구원은 “원가를 반영한 3~4분기 손익 추정은 현 시점에서 현실적으로 어렵다”며 “생산 및 판매 차질에 대한 부분뿐만 아니라 건물과 기계장치 피해, 복구에 투입된 비용 등을 파악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유형자산은 보험에 가입돼 있어 해당 부분에 대한 손실 금액은 일부 회수할 수 있을 것”이라며 “피해를 입은 제품 등 재고를 보수적으로 추정할 경우 약 1000억원 이상의 감모손실이 영업외비용에 반영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유안타증권은 포항제철소의 정상화 시점이 당초 예상보다 빠를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이 연구원은 “상공정(고로) 생산이 정상화된 가운데 하공정(압연) 피해 역시 영구적인 것이 아니라 회복이 가능하다는 점은 이번 태풍으로 인한 포스코의 매출 및 손익 영향이 내년에는 제한적이라 예상할 수 있는 부분”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 성수기에 진입한 바 수급적으로 시장 제품가격에 일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판단했다.

이어 “포스코 영업이익 감소가 당사 영업이익에 미치는 영향이 큰 바 3분기와 기말 추정 주당배당금(DPS)를 하향했다”며 “하반기 매출 및 손익 추정은 추후 회사측의 가이던스가 업데이트될 시 다시 반영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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