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덕전자, 실적 레벨업으로 밸류에이션 매력 부각..목표가↑-하나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8.19 07:3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대덕전자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호실적을 거뒀다. 하나증권은 대덕전자가 실적 레벨업으로 밸류에이션 매력을 확보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4만2000원에서 4만6000원으로 올렸다.

19일 김록호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대덕전자의 2분기 매출액은 3430억원, 영업이익은 619억원을 기록했다”며 “하나증권의 전망치를 각각 6%, 20% 상회하는 호실적”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우호적인 환율 속에서 메모리향 패키지기판의 견조한 수요와 신규 생산능력(CAPA) 증설 효과로 인한 플립칩 볼그리드 어레이(FC-BGA)의 매출액 증대가 실적 상회의 주요인”이라고 분석했다.

FC-BGA는 63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42% 증가하며 전사 실적을 견인했다. FC-BGA 매출비중 확대로 인해 수익성도 개선돼 전사 영업이익률 18%를 시현했다.

하나증권은 대덕전자의 추가적인 수익성 개선이 차별화 포인트로 지목했다. 김 연구원은 “글로벌 유수의 고객사들로 다양한 전방산업향 FC-BGA 수요처를 확보해 CAPA 증설을 진행하고 있어 중장기 외형 성장 가시성을 확보했다”며 “비메모리향 매출 비중확대를 통해 믹스 개선 여력이 남아 연성회로기판(FPCB), 자동차향 고다층인쇄회로기판(MLB) 등의 비주력 사업부 정리를 추가적인 전사 수익성 개선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국내외 패키지기판 업체들이 업황 및 영업이익률의 피크아웃이 우려되는 상황에 놓여있다면 대덕전자는 자체적으로 여전히 전사 수익성을 개선시킬 여력이 남아있어 차별화가 가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현재 주가수익비율(PER)은 12개월 선행 주당순이익(EPS) 기준 6.61배에 불과해 기존에 여타 업체보다 높았던 멀티플도 낮아진 상태”라면서 “업황 피크아웃에서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점을 감안하면 패키지기판 내 최선호주로 손색이 없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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