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은 내년으로”..매수 유지-하나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8.17 07:39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밑돌았다. 하나증권은 파업 및 러시아 제재 관련 리스크 등 부정적 이슈가 점차 해소되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3000원을 유지했다.

17일 유재선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대우조선해양의 2분기 매출액은 1조1841억원을 기록하며 전분기대비 4.9% 감소했다”며 “영업손실은 995억원으로 전분기대비 적자폭이 축소됐다”고 밝혔다.

유 연구원은 “매출 감소로 고정비 부담이 증가했고 러시아 제재 관련 일회성 충당금이 반영됐기 때문”이라며 “지난 1분기 원자재 및 노무비 상승분을 선제적으로 반영했기 때문에 적자폭은 크지 않지만 하반기에도 고정비 부담으로 인한 경상적자 흐름은 지속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7월말 기준 올해 신규 수주는 59억3000만달러로 올해 연간 목표 89억달러 대비 71.9%를 달성하고 있다. 수주잔고는 인도기준 290억8000만달러로 3년치 일감을 확보했다.

유 연구원은 “연초 제시된 연간 매출액 가이던스 6조6000억원은 상반기 매출 흐름을 볼 때 달성이 쉽지 않은 상황”이라며 “예상치 못한 대내외적 이슈로 실적 턴어라운드 시점이 다소 지연되는 모습”이라고 평했다.

하나증권은 부정적 이슈가 점차 해소되고 있는 만큼 내년에는 턴어라운드 기조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유 연구원은 “파업으로 나타난 매출액 감소 및 지체보상금 등의 영향은 공정 진행에 따라 만회할 여지도 있다”며 “러시아 제재 관련 리스크는 상당 부분 완화돼 추가 비용 발생 가능성은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최근 원자재 가격 하향 안정 추세가 확인되고 있어 내년 실적 턴어라운드에 대한 기대감이 부각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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