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양식품, 해외 시장 관통한 '불닭'의 힘..2분기 수출액 전년비 110%↑

김제영 기자 승인 2022.08.14 15:26 의견 0
삼양식품 전경 [자료=삼양식품]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삼양식품이 올해 2분기 기대 이상의 호실적을 달성했다.

14일 공시에 따르면 삼양식품은 2분기 연결 기준 매출 2553억원, 영업이익 273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3%, 92% 증가한 수치다.

이번 실적은 해외사업이 주효했다. 2분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10% 증가한 1833억원으로 다시 한 번 분기 최대 수출 실적을 갱신했다.

수출국과 불닭 포트폴리오를 다변화 전략이 영향을 미쳤다. 해외수출이 중국·동남아 시장 중심에서 미주·중동·유럽 등 아시아 외 시장으로 증가했고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 등 현지 맞춤형 제품과 불닭소스 등 포트폴리오를 확장해 불닭 브랜드를 구축했다.

물류난 완화·고환율 등 힘입어 올해 수출이 급증하면서 상반기 수출액은 3000억원을 돌파했다. 작년 연간 수출액(3885억원)에 근접했다.

내수 부문은 비빔밀면·열무비빔면 등 여름 시즌 제품과 짱구 캐릭터 스티커 띠부씰로 인기를 얻은 스낵 짱구, 불닭소스 등에 따라 전년 동기 대비 19.4% 성장한 720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원가 상승 부담에도 영업력 강화·환율효과 등에 힘입어 지난 분기에 이어 국내와 해외에서 모두 호실적을 거뒀다”며 "향후에도 해외시장 확대에 집중하는 한편 수익성 확보에도 힘써 내실 있는 성장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