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걸으면 토큰 쌓여요..국산 M2E 프로젝트 '스텝워치'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7.18 07:18 의견 0
국내 M2E 프로젝트 '스텝워치' 개발사인 HD랩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운동하며 돈을 벌 수 있는 'M2E(Move to Earn)' 프로젝트에 대한 세간의 관심이 상당하다. 이 M2E는 게임을 즐기며 돈을 벌 수 있는 'P2E(Play to Earn)'와 달리 국내에서 사업을 진행할 수 있기 때문이다. 때문에 여러 종류의 M2E 프로젝트가 속속 등장하고 있지만 그 중 국내 게임제작사 HD랩스의 '스텝워치(Stepwatch)'는 스마트워치 형태로 된 NFT를 사용해 눈길을 끈다.

국내에 M2E 프로젝트의 유행을 끌어낸 프로젝트는 스테픈(STEPN)이다. 스테픈은 스니커즈 형태의 NFT를 구매하고 걸으면서 토큰을 획득하는 구조다. 스테픈이 국내 1·2위 가상자산 거래소인 업비트와 빗썸에 나란히 상장되면서 국내에서 스테픈 NFT를 구매하고 M2E에 참여하는 이들이 급증했다.

하지만 스테픈은 처음 참여를 위해 구매해야 하는 NFT 가격이 상당히 비싸다는 단점이 있다. 또한 NFT 자체가 어느 정도 블록체인과 가상자산에 대한 이해도가 없으면 다소 어렵게 느껴질 수밖에 없다.

슈즈 형태로 된 NFT를 발행한 타 M2E 프로젝트와 달리 NFT가 시계 형태로 된 스텝워치. 단순히 NFT 형태만 다른 것이 아니라 무료 NFT를 기본 제공함으로써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도록 했다.

반면 HD랩스의 스텝워치(Stepwatch)는 비슷한 구조로 된 M2E지만 스니커즈가 아니라 스마트워치 형태로 된 NFT를 사용한다. 무엇보다 기본 NFT를 무료 지급해 초반 NFT 구매 없이 운동하며 코인을 획득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점은 초반 진입 장벽이 없어 여타 M2E 프로젝트들보다 대중화에 유리한 점이 있다.

아직 스텝워치 앱이 정식 출시 전이고 테스트 중인 상태지만 본사인 HD랩스를 방문해 스텝워치를 미리 체험해 볼 수 있었다. HD랩스 본사는 서울 강남구에 위치해 있다. 이 곳에 방문해 스텝워치에 대해 좀 더 자세한 설명을 들을 수 있었다.

스텝워치는 단순히 무료 NFT를 증정하는 것을 넘어 다양한 모드를 지원한다. 특히 타 M2E 프로젝트에 없는 팀(Team) 모드를 지원할 예정으로, 가족이나 친구, 동호회 등 다수가 함께 참여해 운동을 하고 코인을 획득할 수 있다. 이 경우 팀장이 소유한 NFT 개수에 따라 팀원의 생산성 증가율이 다르게 적용된다. 또 함께 모여 운동하도록 팀 모드 시 모든 구성원은 같은 경로를 따라 걷거나 뛰어여 한다. 만약 팀원 중 한 명이라도 팀장 위치에서 100m 이상 떨어져 있으면 팀 모드 보너스는 사라지게 된다.

운동할 시간이 없다면 레이지 존(LAZY ZONE)에 토큰을 예치해 보상을 획득할 수도 있게 될 전망이다.

HD랩스는 자체 개발한 스텝워치 외에도 다수의 블록체인 게임을 서비스 준비 중에 있다.

스텝워치 앱을 활성화시킨 후 걸으면 SWE라는 보상 토큰을 받게 된다. 이 토큰은 스텝워치의 거버넌스 토큰인 SWP로 교환할 수 있다. SWP는 최대 발행량 5억개이며 디파이 등에도 사용될 예정이다. HD랩스 관계자는 "현재 SWP 토큰은 MEXC, 게이트아이오(Gate.io), 페멕스(Phemex) 등의 거래소에 상장돼 있으며 지속적으로 거래소에 상장시고 국내 뿐만 아니라 해외 사용자들도 폭넓게 사용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채굴 토큰인 SWE 토큰을 사용하면 스텝워치 앱 내 속도/지능/유연/행운 수치를 높일 수 있다. HD랩스는 추후에는 다양한 콘텐츠 제작자에게 토큰 보상도 지원할 예정이며 NFT간 병합 기능도 구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스텝워치는 무료 NFT를 연동하고 걷다 보면 SWE 토큰이 채굴되는 방식이다.

본사에서 도산공원까지 이동하며 실제 토큰이 획득되는 것을 체험할 수 있었다. 아직 앱이 정식 출시 전인 관계로 일부 기능은 제한돼 있었지만 HD랩스는 정식 서비스 오픈에 앞서 다수의 테스터들을 통해 앱 완성도를 높이고 오류를 수정 중에 있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