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컨센서스 하회에도 중장기 기대감 상존..매수 유지-하나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7.13 07:36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카카오뱅크가 2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의 성장 둔화 우려는 상당폭 약화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4만원을 유지했다.

13일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카카오뱅크의 2분기 추정 순익은 전분기 대비 12.1% 증가한 750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를 예상한다”면서도 “이는 감독당국이 권고한 보수적 추가 충당금 적립 때문으로 이를 제외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수준”이라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카카오뱅크의 2분기 대출성장률은 약 4%로, 4분기와 1분기 3.3%, 0.4%에서 회복되는 모습을 보일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대출 순증의 대부분이 전월세와 주담대에 기인하기는 하지만 지난 2개 분기 동안 발생한 큰폭의 신용대출 감소 현상이 멎는다는 점은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2분기 중 중저신용자 비중은 22% 이상으로 상승한 것으로 연말 목표비율 25% 달성이 유력하다.

최 연구원은 “중저신용자 비율이 빠르게 상승하면서 회사측은 고신용자 신용대출을 6월말부터 재개한다는 방침”이라며 “3분기 성장률은 2분기보다 더 높아질 공산이 크다”고 분석했다.

하나증권은 카카오뱅크가 플랫폼 가치를 높게 적용받는데 필수적인 수수료+플랫폼 수익도 2분기 중 의미있는 개선을 보이기 힘들 것이란 전망을 내놓았다.

최 연구원은 “다만 은행법 개정 움직임에 따른 모바일 기반 차별성과 경쟁력에 대한 중장기적 기대감은 상존한다”며 “현 주가순자산비율(PBR) 2.4배로 당장의 수익성 대비로는 여전히 고밸류 주식이지만 성장 둔화 우려가 약화될 경우 단기 반등 모멘텀으로 작용될 여지가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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