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엔지니어링, 연간 수주 가이던스 달성 가능성↑..대형 건설주 ‘탑픽’-이베스트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7.01 07:4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2분기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유가상승에 따른 오일·가스 발주 가시화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했다.

1일 김세련 이베스트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삼성엔지니어링 2분기 매출액은 2조1315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5.7% 증가, 영업이익은 1416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7% 감소했다“며 ”컨센서스에 비교적 부합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화공 대형 현장인 멕시코 도스보카스 정유, 말레이시아 Sarawak 메탄올 등의 공정률 증가에 따른 매출 본격화와 국내 반도체 캡티브(Captive·전속고객)로 인해 탑라인 성장이 지속될 전망이라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원자재 가격 상승은 삼성엔지니어링이 벤더와의 장기공급계약 및 파생상품 헷지 등을 통해 충분히 마진 방어가 되고 있다”며 “금년도 신규 착공하는 현장의 예정원가 상승을 보수적으로 가정해 1분기 대비 매출총이익률에 대해서는 1분기 대비 마진률의 소폭 감소를 가정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베스트는 최근 유가 상승에 따른 정통 수주 공종인 오일과 가스의 발주 가시화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글로벌 경쟁사의 재무구조 악화와 국내 경쟁사의 소극적인 입찰로 인해 경쟁강도가 과거 대비 낮아진 점도 기회 요인으로 꼽았다.

김 연구원은 “역사적으로 수주가 밸류에이션 설명력을 가지는 종목인만큼 올해 수주 가이던스 8조원 기준으로는 타켓 주가순자산비율(PBR) 2.5배 달성이 어렵지 않을 것으로 기대한다”며 “연쇄적인 수주 소식만 확인되면 주가 반등 모멘텀이 되살아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이미 캡티브로는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의 수주가 확보된 만큼 연간 수주 가이던스 초과 달성 가능성이 높다”며 “대형 건설주 내 탑픽 추천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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