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금융, 하반기 성장률 회복 전망..매수 유지-하나금투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6.28 07:4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금융지주가 최근 부진한 주가 흐름 속에서도 2분기 시장 기대치를 상회하는 실적을 거둘 전망이다. 하나금융투자는 KB금융의 하반기 성장률이 다소 회복될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8만3000원을 유지했다.

28일 최정욱 하나금투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KB금융의 2분기 추정 순익은 약 1조5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2.0% 증가해 컨센서스를 상회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최 연구원은 “2분기 대출성장률이 0.5%에 불과해 1분기에 이어 2분기에도 1%를 하회하는 성장이 예상된다”며 “순이자마진(NIM) 개선 폭도 6bp 수준으로 경쟁은행보다 다소 낮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추가 충당금 적립 규모가 관건이겠지만 NPL커버리지비율(대손충당금적립비율)이 높다는 점에서 총여신 대비 추가 적립 규모가 타행대비 높지는 않을 전망”이라며 "KB손보 빌딩 매각에 따른 일회성 매각익이 약 1300억원 내외 발생할 것으로 예상되는 점도 호실적 시현의 주요 배경“이라고 언급했다.

KB국민은행이 8조원 규모의 씨티은행 개인신용대출 대환 제휴은행으로 선정된 것도 실적 개선에 긍정적인 요소가 될 전망ㅇ이다.

최 연구원은 “씨티은행측의 고객 권유 및 제휴은행들의 우대금리 제공 등 각종 프로모션 등을 감안시 상당규모가 제휴은행으로 대환이 이루어질 공산이 크다”며 “씨티은행 대환 자산은 DSR 규제에서 예외 적용을 받을 수 있는데다 상반기 중 대출성장률이 낮아진 KB금융 입장에서는 대출을 늘릴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분석했다.

KB금융의 최근 주가 부진에 대해서는 “경기침체 우려 부각으로 최근 은행업종이 전반적으로 약세를 보이는 상황에서 외국인과 국내 기관의 보유 비중이 높은 KB금융이 수급상 부정적인 영향을 더 많이 받았다”며 “대출성장률과 NIM 개손 폭 등의 수치도 업종 평균을 소폭 하회하는 등 다소 밋밋해 단기 모멘텀이 뚜렷하지 않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도 “2022년말 주당순자산(BPS) 대비 현 주가순자산비율(PBR)은 0.39배까지 낮아져 0.4배를 하회하고 있다”며 “상대적 주가 약세가 구조적인 펀더멘털 문제는 아니라는 점에서 초과하락 지속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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