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주가 책임질 '칼리스토 프로토콜'..독자 세계관으로 북미·유럽 공략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6.08 17:21 의견 0
올해 말 출시 예정인 크래프톤 최대 기대작 '칼리스토 프로토콜'. [자료=크래프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크래프톤이 올해 12월 출시 예정인 기대작 '칼리스토 프로토콜(Calisto Protocol)에 대한 기대감으로 주가가 이틀 연속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크래프톤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올해 12월 2일(북미 기준) 플레이스테이션4와 5, 엑스박스 원, 엑스박스 시리즈 X, S 등의 콘솔과 스팀 및 에픽게임즈 스토어 기반 PC 게임으로 글로벌 출시된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당초 '배틀그라운드' 세계관을 담은 '펍지 유니버스(PUBG Universe)' 속했으나 최근 칼리스토 프로토콜만의 독자적인 세계관으로 제작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자료= 글렌 스코필드 CEO 트위터]

칼리스토 프로토콜을 제작하는 크래프톤의 독립스튜디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의 글렌 스코필드(Glen Schofield) CEO는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독자적인 스토리와 세계관을 지녔다. 더 이상 펍지 유니버스에 속하지 않는다. 원래 펍지 타임라인의 일부였지만 독자적인 세계관으로 자랐다. 펍지 유니버스는 훌륭하지만 우리가 팬들을 놀라게 할 것이 별로 없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독자적인 세계관, 스토리, 유니버스다"라고 설명했다.

독자 IP(지식재산권)로 거듭나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2320년 목성의 위성인 칼리스토에서 벌어지는 생존 스토리를 담은 서바이벌 호러 게임이다. 게이머는 3인칭 스토리 기반으로 진행되는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극강의 보안 시설을 갖춘 칼리스토의 교도소 '블랙 아이언(Black Iron)'을 탈출하고 '유나이티드 주피터 컴퍼니(United Jupiter Company)'의 끔찍한 비밀들을 밝혀내야 한다.

'칼리스토 프로토콜' 게임 화면. [자료=크래프톤]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주목받는 이유는 블록버스터 서바이벌 호러 프랜차이즈 '데드 스페이스'의 제작자로 유명한 글렌 스코필드 대표가 제작을 맡았기 때문이다. 일찌감치 트리플 A급 대작으로 평가받으며 기대를 모은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호러 엔지니어링(Horror Engineering)'이라는 독특한 게임 디자인 방식을 개발에 도입했다. 스트라이킹 디스턴스 스튜디오는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긴장감, 절망감, 분위기, 인간적인 면 등의 요소를 조합해 게이머에게 잊지 못할 공포를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글렌 스코필드 CEO는 "게임 컨트롤러를 내려놓은 후에도 이용자 머릿속에 오래도록 잔상이 남을 짜릿한 경험과 공포를 제공할 수 있도록 게임 디렉터로서 게임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며 "수십 년 간 열정을 다해 온 서바이벌 호러 게임 장르인만큼, 올 연말 차세대 콘솔에서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서바이벌 호러 장르의 새로운 장을 열 것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칼리스토 프로토콜' 게임 화면. [자료=크래프톤]

수준급 그래픽과 독특한 설정, 그리고 새로운 IP를 내세운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기대를 모으는 또 하나는 북미와 유럽 등의 시장을 제대로 공략할 만한 타이틀로 꼽히기 때문이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는 국내와 아시아권에서는 큰 인기를 얻고 있지만 북미 등 시장에서는 '오버워치', '에이펙스 레전드', '콜 오브 듀티', '포트나이트' 등 배틀로얄식 게임 종류가 많아 성장이 더딘 편이다.

때문에 북미·유럽 시장에서 인지도 있는 스튜디오가 개발한 칼리스토 프로토콜은 배틀그라운드 이상으로 주목받고 게이머들에게 어필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한국 시장에서 성공하기 힘든 호러 게임인데다 플레이스테이션, 엑스박스, PC(스팀, 에픽게임즈 스토어) 등 PC와 주요 콘솔 모두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이 되려 북미와 유럽 시장에서는 강점으로 꼽히고 있다.

워낙 기대를 모으는 대작이기에 게임 성우진도 탄탄하다. 칼리스토 프로토콜의 주요 게임 캐릭터의 성우로 '트랜스포머(2007)'에서 캡틴 리녹스 역을 맡은 조쉬 더하멜(Josh Duhamel)과 '더 보이즈(2019)'의 카렌 후쿠하라(Karen Fukuhara) 등이 참여했다. 조쉬 더하멜은 주인공이자 교도소 깊숙한 곳에 갇힌 화물선 조종사 '제이콥 리'의 목소리뿐 아니라 얼굴, 움직임 등을 연출했다. 다른 배우진과 캐릭터에 대한 정보는 추후 공개될 예정이다.

저작권자 <지식과 문화가 있는 뉴스> ⓒ한국정경신문 | 상업적 용도로 무단 전제, 재배포를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