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 1분기 매출 5232억 '어닝서프라이즈'..하반기엔 초대작 2종 출시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5.13 07:11 의견 0
크래프톤 2022년 1분기 실적 요약. [자료=크래프톤]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크래프톤이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 실적을 공개했다.

크래프톤에 따르면 크래프톤은 1분기 연결 매출 5230억원, 영업이익 3119억원, 당기순이익 2452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3.5%, 전분기 대비 17.8% 증가한 역대 최대 분기 매출액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또한 마케팅비 등 영업비용 감소, 주식 보상 비용 등 일회성 비용 등 제거로 전년동기 대비 37%, 전분기 대비 626%나 증가해 시장 기대치를 훌쩍 상회해했다.

크래프톤의 이 같은 호실적의 일등공신은 단연 배틀그라운드다. 배틀그라운드 IP(지식재산권) 매출이 17% 증가하며 전체 실적을 견인했다. PC 분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61% 증가,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한 1061억원을 기록했다. 콘솔은 전년동기 대비 274%, 전분기 대비 124% 증가해 모든 플랫폼에서 견조한 성장세를 기록했다.

배틀그라운드 모바일이 기여한 모바일 분야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 전분기 대비 30% 증가한 3959억원을 달성했다. 특히 IP 콜라보레이션 및 탄탄한 라이브 서비스 구조를 기반으로 유저의 관심과 충성도가 계속해서 높아져 매출이 확대됐다.

배틀그라운드 무료화 정책을 펼친 것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올해 초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를 무료로 전환하면서 MAU(월간활성사용자수)가 직전 분기보다 3배 가까이 증가했으며, 유료 구매자도 2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크래프톤의 이번 호실적은 한동안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출시 초 부진했던 신작 '배틀그라운드: 뉴스테이트'도 이용자가 증가하기 시작했고, 7월경 '배그: 뉴스테이트'에 새로운 배틀로얄 룰을 적용해 여름방학 성수기 매출 확대를 꾀할 방침이다.

올 하반기에 출시를 앞두고 있는 대작 '프로젝트M', '칼리스토 프로토콜'. [자료=크래프톤]

이어 하반기에는 초대형 스튜디오에서 선보이는 초기대작 '프로젝트M'과 '칼리스토 프로토콜'이 출시돼 크래프톤 게임 IP를 확장한다.

이 밖에 크래프톤은 게임을 하며 재화를 획득할 수 있는 C2E(Create to Earn) 사업도 본격화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크래프톤은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 운영사인 네이버Z와 합작법인(JV)도 설립한다고 밝혔다.

배동근 크래프톤 CFO(최고재무책임자)는 12일 진행한 컨퍼런스 콜에서 "그 동안 NFT(대체불가토큰)를 연구해 온 내부 인력과 게임 개발인력 50명으로 구성된 별도 조직이 인터랙티브 월드를 구현할 수 있는 샌드박스를 준비하고 있다"면서 "내년 1분기 알파테스트를 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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