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올해 재평가 원년”..‘매수’ 유지-키움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5.30 07:5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키움증권이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8만원을 유지했다. 효성첨단소재의 최첨단 소재가 올해 재평가 원년을 맞을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30일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보고서에서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플랜트를 100% 가동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제품이 없어서 못 팔고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항공용 수요의 급격한 개선이 제한된 상황이지만 풍력용·태양광용 잉곳 성장로 단열재 등 산업용 그레이드의 수요가 급증하고 있고 골프채·고급 자전거 등 스포츠레저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동사가 세계적으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CNG(압축천연가스) 고압용기, 케이블향 탄소섬유 제품도 고성장세가 이어지고 있다”며 “탄소섬유 수급 타이트를 반영하며 국내 탄소섬유 수출 판가 또한 작년 3분기 이후 3분기 연속 상승세”라고 분석했다.

효성첨단소재는 탄소섬유 수요 증가에 대비해 생산능력을 공격적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4000톤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올해 7월 6500톤, 내년 4월 9000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 연구원은 “이번 증설 추진으로 동사의 탄소섬유 사업은 기본적으로 물량 증가 효과가 발생하는 가운데 규모의 경제 효과가 동시에 나타나며 추가적인 원가·마진 개선이 예상된다”며 “동사는 2028년까지 2.4만톤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확보할 계획으로 매년 3000톤의 증설이 지속돼야한다”고 평가했다.

키움증권에 따르면 작년 9월 1만톤의 탄소섬유 플랜트를 가동한 중국 Zhongfu Shenying Carbon Fiber의 경우 현재 시가총액이 한화 기준 5.3조원에 육박한다.

이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탄소섬유 부문도 지속적인 증설 추진, 내년 이후 항공용 탄소섬유의 개선 전망, 아직 시작도 하지 않은 수소저장용기의 시장 개화 등을 감안할 경우 내년·내후년에 본격적인 가치평가가 반영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효성첨단소재의 최첨단 소재 중 하나인 아라미드도 올해 이익이 작년 대비 7배 이상 커질 것으로 전망됐다. 아라미드 생산능력이 작년 대비 약 3배 커진 가운데 증설 관련 일회성 비용이 제거될 전망이고 수요와 가격 상승으로 아라미드 판가 또한 추가적으로 상승할 가능성이 크기 크다.

이 연구원은 “내년 효성첨단소재는 아라미드·탄소섬유 등 최첨단 소재 생산능력이 1.3만톤에 육박한다”며 “동사의 밸류에이션에 추가할 필요가 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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