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대출 만기 연장 탓”..3월 은행 대출 연체율 0.22%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5.19 13:55 의견 0
19일 금융감독원은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자료를 통해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0.22%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자료=금융감독원]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올해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하락세를 이어갔다. 코로나19 대출의 만기 연장과 이자상환 유예가 올 9월까지 연장된 결과로 풀이된다.

19일 금융감독원은 원화대출 연체율 현황 자료를 통해 3월 말 국내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이 전월 말 대비 0.03%포인트 하락한 0.22%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과 비교하면 0.06%포인트(p) 하락했다.

연체율은 1개월 이상 원리금이 연체된 대출의 비율이다.

국내 은행의 원화대출 연체율은 2018년 5월(0.62%) 이후 하락하는 추세다. 코로나19로 피해를 본 소상공인의 대출에 대한 만기 연장과 상환 유예 조처가 계속 연장되면서 연체율이 낮게 유지되고 있다.

올해 3월의 신규연체 발생액은 전월보다 1000억원 감소한 8000억원이었다. 연체채권 정리 규모는 1조5000억원으로 전월보다 9000억원 늘었다.

같은 기간 기업대출 연체율은 전월 말보다 0.04%포인트 하락한 0.26%로 나타났다.

대기업대출 연체율은 0.23%로 전월 말과 유사한 수준이었다. 중소기업대출 연체율은 0.27%로 0.05%포인트 하락했다.

중소기업대출 가운데 중소법인과 개인사업자대출 연체율은 각각 0.07%포인트, 0.03%포인트 하락한 0.35%와 0.17%로 집계됐다.

가계대출 연체율은 0.02%포인트 하락한 0.17%로 집계됐다. 주택담보대출은 0.01%포인트 하락한 0.10%, 나머지 신용대출 등의 가계대출은 0.06%포인트 내린 0.31%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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