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출 '쑥' 오르고 수익성 '뚝' 떨어지고..이마트, 매출 7조원 돌파, 영업익 72%↓

김제영 기자 승인 2022.05.12 16:28 의견 0
이마트 로고 [자료=이마트]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이마트 1분기 외형 성장과 함께 수익이 악화됐다. 이커머스 자회사에 대한 투자 영향이다.

이마트는 올 1분기 연결기준 순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18.8% 신장한 7조35억 원을 기록했다고 12일 공시했다. 사상 처음 분기 매출 7조원을 돌파했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72.0% 감소한 344억원이다.

사업부별 실적을 보면 할인점 총매출액은 전년비 3.0% 늘어난 3조930억원, 트레이더스 총매출액은 0.3% 증가한 8409억 원이다. 할인점 기존점이 2.4% 신장해 7분기 연속 성장했다. 그로서리 경쟁력 강화와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로 성장세를 유지했다.

이마트전문점 사업은 그간 계속돼 온 수익성·사업성 중심의 사업구조 재편 전략 결과 올해 1분기 손익분기점(BEP)을 달성했다.

다만 지난해 지분을 인수한 SCK컴퍼니와 G마켓글로벌의 무형자산 감가상각비가 반영돼 연결기준 영업이익에 영향을 미쳤다. 연결 자회사는 영업손실 102억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온라인 사업은 SSG닷컴·W컨셉 등이 견고한 성장세가 계속됐다. SSG닷컴 1분기 별도 총거래액(GMV)은 전년 동기 대비 23% 증가한 1조5586억원으로 집계됐다. W컨셉은 1분기 총거래액 881억 원을 기록해 작년 동기 대비 56% 신장, 흑자가 지속됐다.

G마켓글로벌은 1분기 총거래액 3조7980억원을 기록했다. G마켓글로벌은 현재 멤버십, 물류, 마케팅, 페이 등 신세계그룹과의 PMI(인수합병 후 통합) 작업을 집중 추진하고 있다. PMI 효과는 2분기부터 총거래액 및 실적 개선이 이뤄질 것으로 기대된다.

이마트는 올해 온라인 사업 확대를 위한 물류 인프라 확충·차세대 시스템 구축 등에 투자를 이어간다. 오프라인 점포 리뉴얼도 속도감 있게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이마트 관계자는“어려운 영업환경 속에서도 온·오프라인이 고른 성장세를 보이며 분기 역대 최대 매출을 올릴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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