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번가 [자료=11번가]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국내 1세대 이커머스 11번가가 내년 상장을 목표로 기업공개(IPO) 절차에 나선다.
25일 투자업계 및 유통업계에 따르면 11번가는 최근 국내외 증권사에 ‘유가증권시장 상장을 위한 입찰제안요청서(RFP)’를 발송했다.
대신·미래에셋·삼성·한국투자·NH투자증권 등 6곳이 초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입찰 참여를 희망하는 증권사가 내달 11일까지 제안서를 제출하면 11번가는 주관사 선정을 마치고 본격 상장 작업에 들어간다.
11번가는 SK그룹 이커머스로 오픈마켓을 기반해 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시장에서는 네이버(17%)와 쓱닷컴·이베이(15%), 쿠팡(13%) 뒤를 잇는 업계 4위(6%)로 꼽힌다. 지난해 글로벌 이커머스 아마존과 ‘아마존 글로벌 스토어’를 론칭했다.
투자업계에서는 11번가의 목표 기업가치를 4조~5조원대로 추산하고 있다. 5년 전 투자자 유치 이력이 있고 2018년 인적분할 후 거래액이 매년 증가 추세기 때문이다. 2020년 기준 11번가의 거래액은 10조원가량이다.
11번가 실적은 ▲2019년 매출 5305억원 영업이익 14억원 ▲2020년 매출 5456억원 영업손실 98억원 ▲2021년 매출 5614억원 영업손실 694억원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