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비우호적 영업 환경에 실적 타격..목표주가 하향-키움증권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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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07 0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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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4분기 시장 기대치를 밑도는 실적을 거뒀다. 키움증권은 비우호적 영업 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목표주가를 기존 5만5000원에서 4만8000원으로 낮춰 잡았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4분기 영업이익은 880억원으로 당사 추정(1508억원)과 컨센서스(1584억원)를 하회했다”며 “완성차 생산 차질, 물류비 및 원부자재 가격 상승, 국내 공장 파업 등의 영향”이라고 분석했다.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국내와 중국에서 신차용 타이어(OE), 교체용 타이어(RE) 모두 판매량이 전년대비 감소했다.
김 연구원은 “중국 내 고인치 비중 확대 및 전기차 공급 확대와 반도체 수급 개선으로 인한 OE의 전분기 대비 판매 개선은 긍정적”이라고 평했다.
이어 “유럽은 RE 판매량이 계절 상품 호조, 판매망 효과 등으로 증가했다”며 “북미는 OE, RE 모두 판매량이 전년 대비 감소했으며 판가 인상 효과로 RE 매출액은 증가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업계 전체가 완성차 생산 차질, 운임 등의 비용 부담으로 어려움을 겪은 가운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는 판가 인상, 현지 생산 확대, 판매 채널 효과 등으로 경쟁사 대비 수익성을 지켰다는 분석이다.
다만 운임 및 원부자재가 상향 안정화 등 비우호적인 외부환경이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키움증권은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을 977억원, 연간 영업이익을 6230억원으로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완성차 생산 차질로 인해 중고차 판매가 호황을 이어갔고 이로 인한 교체용 타이어 매출은 견조했던 점을 고려하면 타이어 산업 수요 증가의 폭이 완성차 대비 크지 않을 것”이라며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지난 수년간 공들였던 전략 브랜드, 판매 채널 확대, 전기차(EV) 타이어 선점 노력이 어려운 환경에서 시장 점유율 확대로 이어진다면 정상화 국면에서는 실적 개선의 폭도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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