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마블, 대작게임 쏟아낸다..BTS-왕좌의게임 등 화제작 줄줄이

이상훈 기자 승인 2022.01.28 07:45 | 최종 수정 2022.01.28 08:23 의견 0
신규 IP에 대해 소개하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 [자료=넷마블]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지난 몇 년간 대작 개발을 집중해 온 넷마블이 27일 제5회 NTP(5TH 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열고 현재 개발 중인 주요 게임 20종을 공개했다. 새롭게 공개된 게임에는 모바일 게임이 아니라 PC와 콘솔로 선보이는 게임도 여럿 공개돼 넷마블의 멀티플랫폼화 전략도 엿볼 수 있었다.

이날 넷마블은 ▲넷마블네오의 개발작 '왕좌의 게임',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나 혼자만 레벨업', ▲넷마블넥서스의 '세븐나이츠 레볼루션' ▲구로발게임즈의 '원탁의 기사' ▲넷마블엔투의 '머지 쿵야 아일랜드',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스쿼드 배틀', '신의 탑: 새로운 세계', 'RF 프로젝트' ▲넷마블앤파크의 '넷마블 프로야구 2022' ▲넷마블몬스터의 '레이븐: 아랑', '몬스터길들이기 2' ▲넷마블에프앤씨의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 '아스달 연대기', '그랜드크로스W', '그랜드크로스S', '오버프라임'을 비롯해 ▲북미 자회사 잼시티의 개발작 '챔피언스: 어센션(Champions: Ascension)'과 '디씨 히어로즈 앤 빌런즈(DC Heroes & Villains)' 등 총 20종의 주요 개발작을 공개했다.

■ 20종 신작게임 공개..연내 10종 출시 목표

NTP에서 발표된 넷마블 신작 라인업. [자료=넷마블]

4년 만에 열린 제5회 NTP 첫 순서는 권영식 넷마블 대표의 인사말로 시작됐다. 권 대표는 "그간 넷마블은 자체 IP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었다. 넷마블이 초기 퍼블리싱 중심이었던 탓에 자체 IP가 부족했던 것은 사실이다"고 말하고 "스튜디오 드래곤과 IP 공동기획한 '아스달 연대기'를 비롯해 애니메이션과 웹툰 전문회사에 투자하는 등으로 IP를 확보하고 있다. 타회사와 함께 IP 공동개발 또는 간접투자해 IP를 대거 확보했으며 선보이는 신작 전체 라인업의 75%가량이 자체 IP"라고 말했다.

뒤이어 공개된 넷마블 자체 IP 라인업은 실로 다양했다. 우선 넷마블의 핵심 IP '세븐나이츠'를 기반으로 개발 중인 '세븐나이츠 레볼루션'이 모습을 드러냈다. 이 게임은 '세븐나이츠' IP 특장점인 뛰어난 스토리텔링과 자유도가 높은 전투 방식, 오픈월드에서 펼쳐지는 협력 중심의 모바일 MMORPG로 탄생될 예정이다.

모바일 RPG 시장을 견인한 '몬스터길들이기'와 '레이븐'의 후속작도 공개됐다. '몬스터길들이기2'는 1000만 다운로드를 돌파한 원작의 쉬운 게임성, 뛰어난 액션성과 세계관을 이어받아 모바일을 넘어 PC에도 출시 예정이다. 크로스플랫폼 게임으로 개발되고 있는 '레이븐: 아랑'은 전작의 내러티브에 깊이를 더하고 무게감 있는 액션과 대규모 전투를 높은 완성도로 선보일 예정이다.

넷마블의 2022~2023년 출시 예정작들.

넷마블의 시작과 함께 해온 장수 IP '쿵야'는 캐주얼 힐링 게임 '머지 쿵야 아일랜드'로 연내 출시된다. '머지 쿵야 아일랜드'는 자원을 채집, 머지하고, 쿵야를 모아 나만의 섬을 꾸미는 게임이다. 넷마블은 쿵야들을 활용한 애니메이션도 유튜브로 선보일 예정이라고 밝혔다.

블록체인을 접목시켜 P2E 게임으로 출시되는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 단, 국내 출시작에는 NFT를 수집할 수는 있지만 P2E 요소는 현행법에 따라 제외될 전망이다. [자료=넷마블]

전세계 2억명이 즐긴 넷마블 대표 게임 '모두의 마블'의 후속작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도 최초로 공개됐다.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는 전작의 전략적인 보드 게임성은 계승하면서 실제 도시 기반의 메타월드에서 부지를 매입해 건물을 올리고 NFT화된 부동산을 거래하는 투자 게임으로 개발 중이다. 궁극적으로는 '모두의 마블: 메타월드'에서 자신의 아바타로 모험을 하는 실제 지도 기반 부동산 메타버스를 목표로 한다.

모바일 야구 게임 '넷마블 프로야구 2022'는 실사야구게임으로, 실제 선수들의 시그니처 모션과 선수들의 얼굴 표현 등 보다 사실적인 게임을 통해 현장감과 몰입감을 높이는데 개발방향을 맞추고 있다.

넷마블 자체 IP를 바탕으로 만들어지고 있는 신작 '그랜드크로스S'와 '그랜드크로스W'. [자료=넷마블]

넷마블은 또 한국, 미국, 일본 유명 크리에이터들과 함께 독자적인 세계관 '그랜드크로스'를 개발 중이다. '그랜드크로스'는 게임외에도 웹툰, 웹소설로 제작되는 대형 IP를 목표로 하며 각국 콘텐츠 플랫폼을 통해 순차적으로 공개된다.

'그랜드크로스' 세계관을 기반으로 한 게임으로는 '그랜드크로스S'와 '그랜드크로스W'가 우선 공개됐다. '그랜드크로스S'는 스트리밍이라는 소재를 활용한 색다른 감성의 재미를 주는 수집형 RPG다. '그랜드크로스W'는 전세계 이용자들이 한 공간에 모여 실시간 대규모 전투를 벌이는 전략 게임으로, 새로운 전략성과 SNG 등 다채로운 재미를 선사한다.

PC 게임으로 제작되는 '스쿼드 배틀'은 미래 도심에서 펼쳐지는 실시간 액션 배틀 게임으로, 글로벌 게임유통 플랫폼 '스팀'을 통해 서비스될 예정이다. 이 게임은 3인 스쿼드로 구성된 총 20개의 팀이 '프리포올(Free-for-all)'로 전투를 치러 최종 우승팀을 가리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3D TPS MOBA(Multiplayer Online Battle Arena, 진지점령) PC 게임 '오버프라임'은 MOBA 장르의 전략성과 빠른 속도감의 슈팅 플레이 재미가 특장점으로, 메타버스 엔터테인먼트에서 제작한 디지털 휴먼도 등장한다. 넷마블은 오버프라임을 스팀을 통해 서비스하고, 연내 콘솔 플랫폼에도 진출하며, 최종적으로 공식 e스포츠 대회를 목표로 한다고 밝혔다.

넷마블은 우주를 배경으로 한 SF 판타지 게임 'RF' IP를 인수하고, 핵심 멤버들을 영입해 'RF 프로젝트'를 개발 중이다. 'RF 프로젝트'는 거대 로봇, 거대 소환수 등 전작의 요소를 재해석하고, 인기 콘텐츠 광산 전쟁을 새로운 방식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북미와 유럽 등 서구권을 겨냥해 만들어지고 있는 전략 RPG '원탁의 기사'. [자료=넷마블]

북미 시장을 겨냥한 '원탁의 기사'는 대중들에게 익숙한 '원탁의 기사' 이야기를 새롭게 각색해 개발 중인 전략 RPG 장르로 개발 중이며 실사 기반의 그래픽과 화려한 전투를 제공한다.

'챔피언스: 어센션(Champions: Ascension)'은 이터널스 종족 간의 결투를 그린 웹3(Web3) 블록체인 기반의 P2E(Play to Earn) 게임으로 플레이어간 대전을 통해 보상을 획득하고 이를 대체불가토큰(NFT) 형태로 소유할 수도 있다.

방준혁 넷마블 의장은 "오늘은 여러 스튜디오 대표들과 함께 20여 종의 게임을 소개했다. 모두 심혈을 기울여 만드는 자식 같은 게임이다"라고 말하며 "이 중 절반인 10개 정도가 올해 출시 예정작이다. 나머지 게임들도 상당 부분 개발이 진척된 만큼 내년까지 출시될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 스튜디오 드래곤과도 협업..공동개발 IP도 공개

스튜디오 드래곤과의 협업작인 '아스달 연대기'. [자료=넷마블]

독자 자체개발 IP에 더해 파트너사와 공동으로 IP를 개발 육성하는 게임들도 모습을 보였다.

넷마블은 스튜디오 드래곤과 함께 '아스달 연대기' 시즌2부터 IP 공동 개발에 참여한다. 글로벌 유통채널을 통해 '아스달 연대기'를 글로벌 IP로 성장시키고, 드라마 작가와 협업해 확장된 세계관을 기반으로 게임을 개발 중에 있다.

MMORPG '아스달 연대기'는 심리스 오픈월드로 낮과 밤, 기후에 따른 플레이와 연맹 및 세력 간의 경쟁, 정치 등 실제 그 세계를 살아가는 경험을 제공하는게 목표다.

인기 웹툰을 게임화한 '나 혼자만 레벨업'. [자료=넷마블]

전세계에서 누적 조회수 142억을 기록하며 글로벌 인기 애니메이션으로 유명한 '나 혼자만 레벨업'은 싱글 플레이 액션 RPG로 개발 중이다. 이용자들은 그림자 군단을 수집 또는 육성하거나 강력한 헌터들을 길드원으로 모아가며 전투력을 향상시킬 수 있다. 특히 웹툰 감성의 독창적인 시네마틱 스토리 연출과 스타일리시한 전투 장면을 통해 색다른 재미를 제공한다.

■ '왕좌의 게임'·'신의탑'·'BTS드림' 등 인기 IP 협업작도 다수

해외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도 오픈월드 MMORPG로 개발 중이다. [자료=넷마블]

넷마블은 전 세계적으로 인기를 누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을 기반으로 한 모바일 게임도 공개했다. '왕좌의 게임(가제)'은 워너 브라더스 인터랙티브 엔터테인먼트 및 HBO와의 파트너십 하에 모바일 MMORPG로 개발 중에 있다. 이 게임은 에미상을 수상작인 인기 드라마 '왕좌의 게임'의 세계를 심리스(Seamless) 오픈월드로 구현했으며, 인물간의 대화, 시시각각 변하는 날씨 등 섬세한 묘사를 위해 언리얼5 엔진을 채택하여 최고 수준의 퀄리티를 선보일 예정이다.

'방탄소년단' 캐릭터를 적용한 리듬 게임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 [자료=넷마블]

이견 없는 당대 최고 팝 그룹인 '방탄소년단'의 캐릭터 '타이니탄'을 활용한 'BTS드림: 타이니탄 하우스'는 리듬과 하우징 장르로 개발됐다. 생동감있는 리듬 플레이를 위해 방탄소년단 퍼포먼스 디렉터가 참여했으며, 타이니탄 멤버 7명과 교감할 수 있는 요소들이 들어간다.

'일곱 개의 대죄: 그랜드 크로스' 성공에 이어 후속작으로 준비하는 '일곱 개의 대죄 오리진'은 멀티버스 오리지널 스토리, 높은 자유도의 오픈월드를 내세운다. 이 게임은 새로운 주인공과 일곱 개의 대죄, 묵시록 등에 등장하는 다양한 캐릭터들의 모험을 담고 있으며, 모바일, PC, 콘솔 등 여러 플랫폼에서 즐길 수 있다.

숮ㅂ형 RPG로 개발 중인 '신의 탑: 새로운 세계'. [자료=넷마블]

최고 인기 웹툰 중 하나인 '신의 탑'을 활용한 수집형 RPG 신작 '신의 탑: 새로운 세계'는 원작의 다양한 캐릭터와 세계관 등 매력적인 요소들을 게임에 녹였으며 웹툰에서는 공개되지 않는 숨겨진 이야기도 함께 제공할 예정이다.

이날 '디씨 히어로즈 앤 빌런즈(DC Heroes & Villains)' 영상도 공개됐다. 이 게임은 배트맨, 슈퍼맨, 원더우먼, 할리퀸 등 인기 캐릭터들을 모아 성장시키는 퍼즐 RPG다. 이용자는 자신만의 팀을 구성해, 150여 개 미션 등 퍼즐 플레이를 즐길 수 있다.

■ 모바일 중심에서 PC·콘솔까지 멀티플랫폼 강화

스팀 플랫폼을 통해 공개되는 액션배틀게임 '스쿼드배틀'. [자료=넷마블]

넷마블은 다양한 장르의 자체 및 공동개발 IP에 더해 플랫폼 다변화로 모바일 뿐 아니라 PC 콘솔 플랫폼까지 영역을 적극적으로 넓혀간다.

금일 소개된 게임 대부분이 PC와 모바일에서 동시 구현 가능한 멀티플랫폼으로 개발되고 있으며, 액션배틀게임 '스쿼드배틀'과 '오버프라임'은 스팀을 통해 PC 플랫폼으로, '일곱개의 대죄 오리진', '몬스터길들이기2'는 모바일을 넘어 PC와 콘솔로도 출시될 예정이다.

3D TPS 진지점령(MOBA) PC 게임 '오버프라임'은 PC 스팀으로 선 출시 후 콘솔 버전을 제공할 예정이다. 오버프라임은 지난 20일 스팀에서 비공개 시범 테스트(Closed Beta Test, CBT)를 진행해 이용자들의 호평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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