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엔솔 공모주 청약 역대급 흥행 전망..마지막날 오전 60조원 몰려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1.19 13:53 의견 0
지난 18일 서울 여의도 신한금융투자 영업부에서 고객들이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청약을 위해 상담하고 있다.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국내 기업공개(IPO) 사상 최대어로 꼽히는 LG에너지솔루션의 공모주 일반 청약 마지막 날인 19일 오전 증거금이 60조원에 육박했다. 청약 첫날에만 32조원이 넘는 증거금이 몰린 만큼 청약 마감이 이날 흥행 신기록을 쓸 것으로 보인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기준 KB증권·신한금융투자·대신증권 등 증권사 7곳에서 집계한 일반 투자자 대상 청약 증거금은 57조1900억원으로 추산된다.

이날 오전 10시 2일차 청약이 개시된 이후 증거금은 빠른 속도로 늘어나고 있다. 전날 경쟁률 추이를 지켜본 투자자들이 본격적으로 신청에 나섰기 때문이다.

이 속도라면 현재까지 청약 증거금 1위인 SKIET의 81조원를 넘어설 것이 유력하다. 최종 청약 증거금이 100조원을 넘을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증권사별로는 대표 주관사인 KB증권에 가장 많은 증거금인 30조2500억원이 모였다. 이어 신한금융투자 10조900억원, 대신증권 9조500억원, 미래에셋증권 4조6600억원, 하나금융투자 1조5500억원, 신영증권 8200억원, 하이투자증권 7600억원 순으로 증거금이 많다.

지금까지 청약에 참여한 계좌 수는 311만2643건이다.

증권사별 경쟁률은 미래에셋증권이 271.96대 1로 제일 높다. 이어 하나금융투자 90.18대 1, KB증권 80.22대 1, 신한금융투자 53.52대 1, 대신증권 48.00대 1, 신영증권 47.86대 1, 하이투자증권 44.58대 1 순이다.

예상 균등 배정 물량은 대신증권이 2.99주로 가장 많다. 나머지 증권사의 배정 물량은 ▲하이투자증권 2.86주 ▲신영증권 2.57주 ▲신한금융투자 2.16주 ▲하나금융투자 1.64주 ▲KB증권 1.54주 ▲미래에셋증권 0.35주로 예상된다.

다만 청약 기간 중 한 증권사 청약을 취소하고 유리한 증권사로 갈아타는 것도 가능해 경쟁률과 예상 배정 수량은 마감 직전 바뀔 수 있다.

증권사 관계자는 “보통 공모주 청약이 마지막 날 집중적으로 이뤄지는 만큼 마감일에도 증권사별 경쟁률을 살피는 눈치싸움이 지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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