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거킹, 본격 매각 ‘시동’..한·일 사업 지분 100% 매각 결정

김제영 기자 승인 2022.01.19 07:57 의견 0
버거킹 [자료=버거킹]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버거킹이 본격적인 지분 매각 작업에 들어간다.

19일 IB업계에 따르면 사모펀드 운용사 어피너티에쿼티파트너스(어피너티)는 한국과 일본 버거킹 사업 지분 100%를 일괄 매각 추진한다. 양국의 버거킹을 팔기 위해 조만간 입찰 절차에 들어갈 예정이다. 예상 매각 최고가는 약 1조원 수준이라고 알려졌다.

어피너티는 지난 2016년 미국 햄버거 체인인 버거킹의 한국 지분 100%를 2100억원에 인수했다. 이어 2017년에는 일본 버거킹 운영권과 2019년에는 일본 버거킹 소유권을 약 100억원에 사들였다.

인수 후 버거킹은 디지털 마케팅과 신규 점포 개설 등을 통해 성장을 거듭했다. 한국에서는 100개 이상, 일본에서는 약 50개로 점포 수를 늘렸다. 닛케이에 따르면 현재 버거킹은 한국 440개, 일본 146개 등 총 580여개 점포를 운영 중이다.

다만 이번 매각 대상은 한일 버거킹 사업인 만큼 양국에서 운영해야 한다는 점이 부담일 수 있다는 의견도 나온다. 인수 대상으로는 관련 투자펀드나 주요 외식 프랜차이즈 운영 경험이 있는 대기업 등이 거론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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