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현어린이공원 이주대책부지로 활용"..SH, 노원구와 '하계5단지' 재정비사업 추진

송정은 기자 승인 2022.01.18 16:12 의견 0
18일 SH 김헌동 사장(왼쪽)과 오승록 노원구청장(오른쪽)이 '하계5단지 재정비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자료=SH]

[한국정경신문=송정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국내 최초 공공(임대) 주택단지 재정비사업인 '하계5단지 재정비 사업'의 성공적 추진을 위해 노원구와 손 잡았다.

SH는 노원구청에서 노원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해당 재정비사업추진을 위해 노원구 소유 중현어린이공원을 하계5단지 거주민을 위한 이주대책부지로 활용하는 것에 상호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18일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헌동 SH공사 사장을 비롯해 오승록 노원구청장, 우원식 국회의원, 김생환 서울시의원 및 관계 공무원들이 참석했다.

양 측은 협약식에서 노원구가 보유 중인 중현어린이공원 부지를 하계5단지 이주대책부지로 활용하고 SH공사는 중현어린이공원(기존 동일면적)을 현 하계5단지 자리에 이전 조성해 주민센터, 보건지소, 청년지원센터 등 생활SOC를 조성하여 노원구에 제공하기로 했다.

하계5단지는 지난 1989년에 준공된 국내1호 영구임대아파트단지다. 지난해 12월 재정비사업 관련 국제설계공모를 통해 당선작(PAC건축사사무소)이 선정됐으며 기존 640세대에서 1510세대로 규모가 늘어나게된다.

서울시 역시 국내 첫 공공주택 재정비사업인 이번 사업에 주목하고 있다.

서울시는 작년 11월 'SH공사 5대 혁신방안'에서 "공공주택 단지가 더 이상 지역에서 반대하고 기피하는 시설이 아닌 지역의 생활거점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조성할 계획이다"고 밝힌 바 있다. 오세훈 서울시장 역시 직접 현장을 방문해 사업부지를 살피고 입주민들과 소통하는 시간도 가졌다.

SH공사 김헌동 사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재정비사업의 최우선 과제인 이주주택부지를 확보해 기존 거주민들의 주거지 변경에 대한 불안감을 해소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공공주택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없애고 누구나 살고 싶은 주택, 주민들이 모여드는 열린 거점으로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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