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그나이트파트너스 [자료=신세계그룹]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신세계가 중고 거래 플랫폼에 투자한다.

신세계그룹의 벤처캐피탈(CVC) 시그나이트파트너스가 취향 중고거래 앱 번개장터에 투자했다고 11일 밝혔다.

시그나이트파트너스는 신세계그룹이 지난 2020년 7월 설립한 벤처캐피탈이다. 국내외 유망 스타트업에 대한 투자를 통한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설립했다.

이번 투자는 중고거래 시장이 고성장을 지속하고 있다는 점, 번개장터가 중고거래가 활성화 된 명품·스니커즈·골프 분야에 강점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고려했다. 향후 신세계 계열사와의 시너지도 기대하고 있다.

앞서 롯데도 중고 시장에 적극적인 투자를 진행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3월 유진자산운용, NH투자증권-오퍼스PE와 공동으로 중고나라 지분 95%를 인수한 바 있다.

하나금융경영연구소에 따르면 국내 중고거래 시장 규모는 2008년 4조원에서 2020년 20조원으로 평가돼 10여년 만에 5배 이상 성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