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건설, 주택 분양·해외 수주 성과 뚜렷..건설업 최선호주-유안타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1.12 07:49 | 최종 수정 2022.01.12 07:50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현대건설의 4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전망이다. 유안타증권은 현대건설이 향후 국내 주택 분양과 해외 수주에서 뚜렷한 성과가 기대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원, 건설업종 최선호주 의견을 유지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12일 보고서에서 “4분기 현대건설의 연결기준 실적은 매출액 5조1800억원, 영업이익 201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에 부합할 것으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2분기 809억원 규모의 싱가폴 마리나 사우스 본드콜 비용 반영 관련 당분기 환입 효과는 긍정적”이라면서도 “일부 해외 프로젝트의 미청구공사 감액 처리로 관련 이익 개선 효과는 크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어 “전 공종에 걸친 매출 증가 추세와 더불어 사우디 자푸라, 카타르 루사일 건축, 파나마 메트로 등 기 수주 대형 해외 현장의 실적 기여 확대로 별도 기준 해외 매출은 분기 1조원을 상회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지난해 국내 주택 분양 실적은 4분기 분양 지연으로 약 2만7000 세대에 그치며 가이던스 대비 약 85% 달성에 그쳤다. 다만 지난해 2만 세대 대비 뚜렷한 우상향 기조를 보였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약 1만4000 세대의 분양 지연 효과를 감안하면 올해 약 3만 세대 이상의 분양 성과를 기록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해외 대형 수주 성과 전망도 밝다. 김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사우디 자푸라 수주에 이어 올해 역시 필리핀 남북철도, 카타르 LNG PKG 4, 사우디 줄루프, 이집트 엘다바 원전 등 다양한 대형 프로젝트 수주 성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김 연구원은 “최근 현대건설의 주가는 현대엔지니어링 IPO 이벤트가 오너 지분의 구주매출 구조와 수급 우려 등으로 부정적 요인이 작용했다”면서도 “올해 현대건설 별도 기준의 분양 및 해외 수주 확대와 뚜렷한 실적 개선 등으로 지나친 실망감을 반영할 필요는 없다”고 판단했다.

이어 “자회사인 현대스틸산업을 활용한 해상풍력 EPC(설계·조달·시공) 및 운영 사업의 성과가 신사업 내에서는 시기적으로 보다 구체화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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