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반도체 하락 사이클에도 북미 수요 상승세..목표가 10만 유지-KB증권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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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10 07: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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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KB증권은 삼성전자 목표주가 1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올해 1분기 반도체 가격의 하락 사이클 구간에도 불구하고 반도체 수요가 공급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10일 보고서에서 “올해 반도체 수요가 북미 4대 데이터센터와 PC 회복세로 공급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올해 삼성전자 D램 수요는 전년대비 20~22% 증가될 것으로 예상돼 올해 삼성전자 D램 공급 16%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최근 중국의 시안 지역 봉쇄 조치도 D램과 낸드의 공급 차질을 야기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시안 공장의 웨이퍼 투입량을 일부 축소했고 마이크론도 D램 후공정 라인의 공급제약이 발생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이 같은 생산차질은 반도체 재고가 감소되고 있는 주요 세트 고객사의 재고축적 수요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 올 상반기 반도체 가격협상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올해 1분기 반도체 가격의 하락 사이클 구간에도 불구하고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메타, 구글 등 북미 4대 데이터센터 업체들은 반도체 주문량을 꾸준히 늘리고 있다.
김 연구원은 “메타버스 플랫폼 구축을 위한 선제적인 서버투자와 서버 업체들이 보유한 D램 재고감소, 삼성전자를 비롯한 메모리 반도체 공급업체들의 재고가 정상을 하회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올 상반기까지 D램 고정가격이 하락한다고 가정해도 가격 하락 폭 관점에서 D램 가격은 올해 1분기 바닥을 형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KB증권은 올해 삼성전자의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7.5%, 5.2% 증가한 300조원, 54조2000억원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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