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메타버스 사업영역 확장 본격화..‘매수’ 유지-하나금투

윤성균 기자 승인 2022.01.07 07:43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제트가 메타버스와 게임 개발사 투자로 글로벌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하나금융투자는 네이버가 메타버스를 중심으로 사업영역 확장을 본격화하고 있다며 목표주가 55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윤예지 하나금투 연구원은 7일 보고서에서 “네이버제트는 지난 12월 2000억원 투자를 유치한 이후 제페토 서비스와 관련된 투자를 지속하고 있다”고 밝혔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게임 관련 투자다. 지난해 11월 슈퍼캣과 만든 메타버스 합작회사 지분 40%를 4억에 취득했고 또 다른 캐주얼 게임 개발사와 합작회사 설립을 공시했다.

네이버는 같은 날 연예인들의 부캐 매니지먼트 회사를 표방하는 엔터테인먼트 회사 ‘페르소나스페이스’와 백신 인증 프로그램 ‘쿠브’를 개발한 엄지용 CEO의 새로운 블록체인 회사 ‘헤더라크’ 지분 투자, 홍콩법인 설립도 공시했다.

윤 연구원은 “미국 법인에 이어 홍콩 법인 설립으로 글로벌 존재감을 높였다”며 “제페토 게임 콘텐츠 다변화 및 블록체인 등 새로운 기술에도 투자하며 본격적인 사업 확장 기로에 있다”고 평가했다.

네이버제트는 이번 게임 개발사 투자로 메타버스 플랫폼 제페토의 게임 컨텐츠 확대를 노리는 것으로 전망됐다.

제페토는 최근 PvP(유저간 대전) 요소가 있는 수집형 게임인 ‘슬라임파티’와 수집 요소가 가미된 점프 게임 ‘동물탐험대’ 등 게임 서비스를 추가하고 있다. 슬라임파티의 최근 누적 사용자수는 220만명을 기록했다.

윤 연구원은 “서비스 내 게임 컨텐츠에 대한 잠재적 수요가 매우 높다”며 “제페토 주 사용자 층이 10대 초반임을 감안했을 때 특히 플레이가 쉬운 캐주얼 게임 위주의 수요가 높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이번에 합작법인을 설립한 루노소프트는 틀린 그림 찾기나 퍼즐 게임과 같은 캐주얼 게임 개발에 특화된 개발사”라며 “향후 루노소프트 향의 캐주얼 게임이 공식 계정을 통해 플랫폼에 제공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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