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자율주행·메타버스 등 미래 성장가치 주가 미반영..‘매수’ 유지-KB증권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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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1.06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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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LG이노텍은 올 하반기부터 전장부품 사업이 자율주행차 부품 출하 확대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 KB증권은 LG이노텍의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신사업의 미래 성장가치가 반영되지 않았다며 목표주가 40만원과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6일 보고서에서 “현재 수주잔고 10조원을 확보한 LG이노텍 전장부품 사업은 올 하반기부터 흑자전환이 예상돼 6년만에 실적 턴어라운드가 전망된다”고 밝혔다.
LG이노텍의 전장부품 사업은 과거 5년간 200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2019년부터 수익성 낮은 수주를 제거하는 수주잔고 건전화와 비용구조 효율화 작업을 진행해 왔다.
김 연구원은 “올 하반기부터 차량용 반도체 공급부족 완화와 더불어 뚜렷한 실적 개선 추세를 나타낼 것”이라며 “전장부품 사업의 연간 매출은 현재 1조4000억원 수준에 불과하지만 연평균 2조~3조원 수주가 증가하며 장기적으로 현재 대비 2배 이상 증가한 3조원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KB증권은 LG이노텍의 최근 주가 상승에도 불구하고 자율주행차, 메타버스 등 신사업의 미래 성장 가치가 반영되지 않은 것으로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LG이노텍은 자율주행차에서 가장 중요한 역할을 수행하는 라이다(LiDAR) 핵심 기술을 확보하고 있다”며 “자율주행차와 메타버스(XR 헤드셋, AR 글라스)에서 3차원 입체 영상을 구현하는 광학제품도 보유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올해 추정 실적 기준 현재 주가수익비율이 8.7배에 불과해 역사적 최저 수준의 밸류에이션을 기록하고 있다”며 “LG이노텍 주가의 중장기 상승 여력은 당초 예상보다 커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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