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3개 사업부문 대표 전원 교체..CE-IM, 세트사업으로 통합
이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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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2.07 11:44 | 최종 수정 2021.12.07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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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삼성전자는 반도체·디스플레이(DS) 김기남 부회장, 소비자가전(CE) 김현석 사장, IT·모바일(IM) 고동진 사장 등 3개 사업부문의 대표이사(CEO·최고경영자)를 전부 교체하는 파격 인사를 7일 단행했다. 이번 인사가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그룹을 쇄신하려는 강력한 의지가 반영됐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삼성전자는 회장 승진 1명, 부회장 승진 2명, 사장 승진 3명, 위촉업무 변경 3명 등 총 9명 규모의 2022년 정기 사장단 인사를 이날 전격 발표했다.
이번 사장단 인사는 회사 발전에 크게 기여한 부회장/사장을 회장/부회장으로 승진시키고 주요사업의 성장과 회사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부사장들을 사장으로 승진시켜 성과주의 인사를 실현했다.
특히 미래를 대비한 도전과 혁신을 이끌 인물을 SET사업, 반도체 사업의 부문장으로 각각 내정하는 세대교체 인사를 통해 격화되는 글로벌 경쟁구도하에 진용을 새롭게 갖춰 변화를 선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특히 기존의 소비자가전(CE)과 IT·모바일(IM)로 나눠졌던 세트사업은 통합 리더십 체제를 출범, 조직간 경계를 뛰어넘는 전사 차원의 시너지 창출과 고객경험 중심의 차별화된 제품/서비스 기반을 구축했다.
이 세트 사업은 한종희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 사장이 부회장으로 승진해 이끌게 됐다. 그는 TV 개발 전문가로, 2017년 11월부터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을 맡아 TV 사업 15년 연속 세계 1위를 달성하는 등 경영역량을 발휘했다.
삼성전자 북미총괄 최경식 부사장과 삼성전자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 전략마케팅실장 박용인 부사장은 사장으로 각각 승진했다.
삼성전자 법무실 송무팀장 김수목 부사장도 세트부문 법무실장 사장에 올랐다.
삼성전자 DS부문 경영지원실장 박학규 사장은 세트부문 경영지원실장 사장으로, DS부문 시스템 LSI사업부 강인엽 사장은 DS부문 미주총괄 사장으로 업무가 변경됐다.
삼성전자는 "이번 인사가 불확실한 경영환경을 극복함은 물론 미래준비에 집중하여 글로벌 시장을 선도하는 초일류 100년 기업으로 새롭게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부사장 이하 2022년 정기 임원인사와 조직개편도 조만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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