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밀크코인 인수설에 밀크 측 "사실무근"..급등했던 코인 다시 급락

이상훈 기자 승인 2021.12.06 16:56 의견 4
업비트 내 밀크코인 가격 추이. 6일 오전 카카오 인수설이 나돈 뒤 크게 올랐다가 이내 하락했다. [자료=업비트]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카카오그룹이 가상자산 플랫폼 '밀크'를 인수한다는 한 매체 보도가 나왔지만 밀크 측이 이를 정면 부인했다. 이에 따라 급등하던 밀크코인(MLK) 시세가 주춤거리고 있어 투자자 주의를 요한다.

​6일 카카오가 밀크코인의 발행·운영사인 밀크퍼트너스의 인수를 추진 중이며, 지분 100% 인수가격이 1000억원 이상으로 전망된다는 보도가 나왔다. 이에 밀크코인 가격은 천정부지로 치솟았다.

5일 가상자산 거래소 업비트 종가 기준 밀크코인 가격은 2200원이었으나 6일 오전 한 때 2900원으로 31% 이상 폭등했다. 그러나 밀크파트너스 측에서 "사실무근"이라고 밝힘에 따라 밀크코인은 6일의 상승 폭을 대부분 반납해야만 했다.

하지만 앞서 카카오가 블록체인 헬스케어 플랫폼 휴먼스케이프에 지분투자를 단행했기에 일각에서는 밀크파트너스 인수 작업 소식이 '아니 땐 굴뚝에서 연기 날 리 없다'며 인수에 무게를 두고 있다.

밀크와 연동 가능한 파트너사들. [자료=밀크파트너스]

특히 카카오가 대체불가능토큰(NFT), 메타버스 등 다양한 분야에 관심을 기울이고 있고, 지난 4월 카카오의 블록체인 개발사인 그라운드X가 밀크파트너스 모회사 키인사이드에 전략적 투자를 단행했단 점도 밀크파트너스 인수설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

밀크코인(MLK)은 밀크 플랫폼에서 각종 서비스를 이용하기 위한 기축통화의 역할을 한다. 밀크코인은 각종 멤버십·마일리지 포인트에 블록체인을 접목해 매년 소멸되는 멤버십·마일리지의 가치를 유지하며 실사용처를 늘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현재 밀크코인을 사용할 수 있는 파트너사로는 야놀자, 인터파크, 신세계인터넷면세점, 진에어, 메가박스, CU편의점, 엠베서더 호텔그룹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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