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영 코로나19 확진 11월에만 70명 발생..대다수 사적 모임 전파 확인

김영훈 기자 승인 2021.12.01 16:41 의견 0
1일 강석주 통영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료=통영시]

[한국정경신문(통영)=김영훈 기자] 최근 통영의 코로나19 확진자 증가세가 심상찮다. 곧 누적 확진자 수 300명을 넘길 기세다. 비교적 확진자 발생이 인근의 거제나 사천지역보다 훨씬 적었지만 최근 급증세가 가파르게 오르고 있기 때문이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1일 오후 3시,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1일 오전 9시 현재 298명이 됐다"며 "이런 확산 소식을 전하게 돼 굉장히 마음이 무겁다"고 밝혔다.

강석주 시장은 "지난 11월1일 정부의 단계적 일상회복 1단계 정책이 발표된 이후 그동안 잘 유지돼 왔던 코로나19 상황이 지난달에만 70명의 확진자가 집중 발생하는 등 코로나19 재유행의 우려가 매우 커지고 있는 엄중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11월 확진자 발생 주요 원인으로 음식점 내 전파 8명, 사업장 관련 8명, 지인모임 관련이 10명"이라면서 "주요 감염경로는 가족, 친인척 및 지인 모임 등이 40명으로 대다수 사적모임을 통한 전파로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1일 강석주 통영시장이 시청 브리핑룸에서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급증세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자료=통영시]

강 시장은 "지난 7월과 8월, 확진자 수 발생이 급증해 유흥업소 종사자의 선제적인 진단검사 행정명령 등 방역활동 강화와 시민들의 적극적인 동참과 예방접종 등으로 9월과 10월 2달간 확진자 수가 26명으로 감소했는데, 현재는 급증세가 엄중한 위기상황"이라고 진단했다.

강석주 통영시장은 "소중한 일상회복의 단계를 유지할 수 있도록 60세 이상 고령층을 비롯한 백신 추가 접종 대상자는 추가 접종에 적극 동참해 달라"면서 "가급적 사적모임 및 행사는 자제해 주시고 마스크 착용과 자발적 거리두기 실천 등 개인방역 수칙을 철저히 지켜 달라"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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