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한국앤컴퍼니가 자율주행자동차 핵심기술을 보유한 캐나다 기업을 인수한다. 하나금융투자는 이번 M&A를 통한 성장 사업으로의 진출을 긍정적으로 평가하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2만1000원을 유지했다.
송선재 하나금투 연구원은 1일 보고서에서 “한국앤컴퍼니는 자회사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와 공동으로 광학용 초소형 정밀기계(MEMS) 설계회사의 지분 57.14%를 2045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송 연구원은 “성장 기회가 큰 MEMS 사업에 신규 진출하게 됐다는 점과 타이어 업종에 대한 의존도를 낮출 수 있다는 점, 보유 현금을 투자 재원으로 활용하면서 자기자본이익율(ROE)을 개선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긍정적”이라고 평가했다.
프리사이슬리 마이크로테크놀로지는 광통신 네트워크 부품에 필요한 초소형정밀전자기계를 설계 판매하는 팹리스(반도체 설계) 업체다. 주요 제품들은 5G 통신 인프라, 데이터 센터 네트워크, 자동차 LiDAR(레이저 기반 주행 환경 인식 센서) 및 레이저 조명 시스템, 산업용 LiDAR 및 머신 비전 시스템, AR(증강현실)·VR(가상현실) 및 의료영상장비 등에 사용된다.
송 연구원은 “최근 주력인 광학용 MEMS 기술을 기반으로 자율주행차에 쓰이는 고정형 라이더 센서 부품을 개발해 주목받고 있다”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