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겨울철 물 만났다"..매출 1조 클럽 달성 기대감 '쑥'

김제영 기자 승인 2021.11.30 15:44 | 최종 수정 2021.11.30 16:14 의견 0
경동나비엔 서탄공장 전경 [자료=경동나비엔]

[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경동나비엔이 창사 이후 매출 최대치를 기록하며 1조 클럽 가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30일 공시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3분기 누적 매출액 7415억원을 기록했다. 난방기 사용은 4분기 비중이 가장 큰 만큼 올해는 지난해 성과를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실제 지난해 경동나비엔은 4분기 매출액 3663억원을 달성해 지난해 전체 매출에서 약 42%을 넘겼다.

경동나비엔의 성과는 내수와 수출 시장에서 모두 안정적인 성장세를 기록하기 때문이다. 특히 수출 시장 성과가 주목받고 있다. 지난해 경동나비엔은 업계 전체 가스보일러 및 가스온수기 수출의 88%를 기록했다. 업계 최초로 3억불 수출의 탑을 수상해 글로벌 시장에서의 성과를 인정받았다. 또 ‘세계일류상품’에 2년 연속으로 선정되기도 했다.

매출액에서 수출이 차지하는 비중 역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경동나비엔은 지속적으로 매출이 늘어나는 상황 속에서도 2015년 47%였던 수출 비중이 지난해 57%까지 증가했다. 올해 도 3분기까지 매출의 67%를 글로벌 시장에서 기록하며 K-보일러의 위상을 알렸다.

경동나비엔은 북미 시장에서 콘덴싱보일러와 콘덴싱온수기 시장에서 모두 1위를 차지하고 있다. 특히 경동나비엔의 여파로 북미 시장에서 친환경이 새로운 트렌드로 자리매김했다. 콘덴싱 시장 자체도 확대돼 미래 성장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시장에서는 ‘나비엔’ 신뢰도가 높다. 경동나비엔은 현지화로 고객 니즈를 만족시켜 러시아 벽걸이 보일러 1위를 차지했다. 고객이 직접 선정한 국민브랜드에도 3회 연속 선정됐다. 이 밖에도 중국 시장에서도 적극적인 행보로 시장 공략을 가속화하는 등 30여개국에서 쾌적한 생활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국내 시장도 만만치 않다. 지난해 경동나비엔은 매출 면에서 린나이코리아나와 귀뚜라미를 2~3배 가량 앞섰다. 내수 매출액 기준 역시 높은 성적을 거뒀다. 올해는 국내 시장에서 전년 대비 11% 증가한 2441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계 관계자는 “나라마다 다른 인증 기준과 고객의 눈높이를 만족하기 위해서는 높은 수준의 기술력과 품질이 필요하다는 점에서 경동나비엔의 성과는 높은 수준의 기업 경쟁력을 보여주는 지표다”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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