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신세계푸드가 올해 3분기 노브랜드버거 가맹사업 순항으로 견조한 실적을 거뒀다. 하나금융투자는 신세계푸드에 대해 내년에도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4만원을 유지했다.

심은주 하나금투 연구원은 30일 보고서에서 “신세계푸드 3분기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은 각각 3432억원, 64억원을 시현했다”며 “2분기 대비 영업일수가 적은 관계로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소폭 감소했지만 전년 대비로는 큰 폭으로 개선됐다”고 밝혔다.

3분기 실적 개선은 노브랜드 버거 등 신사업이 순항하며 외식 적자가 큰 폭으로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노브랜드 버거 가맹점은 10월 기준 100개를 돌파했고 연말 120개까지 확대될 전망이다.

심 연구원은 “내년은 로열티 수취와 제조 공장 가동상승에 따른 이익 레버리지가 본격화될 전망”이라며 “노브랜드 버거 가맹 사업의 이익 기여도는 올해 10%에서 내년 26%까지 상승할 것으로 추산된다”고 분석했다.

대체육 사업도 순항 중으로 7월 스타벅스에 대체육 샌드위치를 출시했다.

심 연구원은 “향후 햄 및 소세지 등 포트폴리오 확대를 통해 B2C 채널로의 판매 영역을 넓혀나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하나금투는 신세계푸드의 내년 연결 매출액 및 영업이익을 각각 1조4300억원, 356억원으로 추정했다.

심 연구원은 “최저임금 인상 및 코로나19로 인해 부진했던 기존 사업부는 자체 구조조정을 통해 유의미한 수익성 회복을 보여주고 있다”면서 “노브랜드 버거 가맹 매출액이 견조하게 증가하면서 제조 매출액 및 수익성도 개선될 것”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