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아연, 신사업 추진으로 재평가 국면 진입”..투자의견 ‘매수’-삼성증권

윤성균 기자 승인 2021.11.23 07:44 의견 0

[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고려아연은 금속 가격의 견고한 흐름과 자회사 SMC의 증설 효과로 내년에도 실적 호조를 지속할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증권은 신사업 추진으로 재평가가 전망된다며 고려아연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69만원을 유지했다.

백재승 삼성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고려아연 연결기준 실적은 내년에도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올해 하반기 판매량이 다소 둔화된 점이 내년 실적에 있어서 기저효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중국 경기 둔화 및 광산업체들의 정광 공급 증가가 비철금속 가격 하락 유인일 수 있으나 선진국 인프라 투자 및 코로나19 해소 등 가격 상승 유인도 상존한다는 것이 삼성증권의 분석이다.

백 연구원은 “올해가 비철금속 가격 급등을 경험한 시기라면 내년은 레벨업된 가격이 견고하게 유지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자회사 호주 SMC는 조액 공정 합리화 등을 통해 실질적인 설비 증설 효과를 누릴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코로나19 해소 국면에 돌입할 경우 광산업체들의 정광 생산 및 공급이 확대될 수 있어 2년간 지속 하락했던 아연 스팟 제련수수료(spot TC)는 내년에 어느 정도 회복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삼성증권은 고려아연이 주가수익비율 하락을 끝내고 이제는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탁월한 비즈니스 모델과 제련 기술력으로 꾸준히 안정적인 실적을 시현했지만 성장을 위한 투자 부재로 자기자본이익률(ROE)이 지난 수년간 하락하며 고려아연의 밸류에이션도 함께 디레이팅(주가수익비율 하락)됐다”며 “전해동박 사업 및 전구체 사업 등 성장성이 뒷받침되는 영역으로의 진출을 통해 향후 ROE 향상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분석했다.

이어 “이젠 다시 밸류에이션 재평가 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기대된다”면서 “신사업 청사진 구체화가 선행돼야 하나 중장기 관점에서 매수 투자의견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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