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류로 미국 증시 도전..한류뱅크, 나스닥 상장 위한 IPO 본계약 체결

이상훈 기자 승인 2021.11.22 11:37 의견 1
한류 플랫폼 기업 한류뱅크가 미국 나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료=한류뱅크]

[한국정경신문=이상훈 기자] BTS와 '오징어 게임' 등 한국 콘텐츠의 인기가 그 어느 때보다 뜨거운 요즘 글로벌 한류 플랫폼 기업을 표방하는 한류뱅크가 미국 나스닥(NASDAQ) 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류뱅크는 최근 미국 나스닥 상장을 위한 회계감사를 마치고 기업공개(IPO) 주관사로 '이지스 캐피탈(AEGIS CAPITAL CORP)'을 선정하고 계약을 체결했다고 22일 밝혔다.

한류뱅크 측에 따르면 한류뱅크는 미국 법인 한류홀딩스를 통해 미국 나스닥(NASDAQ)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에 돌입한다.

한류 전문 콘텐츠와 AI(인공지능)·블록체인 등 다양한 IT 기술을 개발하고 있는 한류뱅크는 한류 콘텐츠에 첨단 IT 기술을 접목시켜 전세계인들이 한류 콘텐츠와 문화를 보다 빠르게 체험하도록 해 한류의 인기를 이어가는데 일조한다는 목표다.

'이지스 캐피탈'은 1984년 설립된 미국 자산관리 및 금융서비스 전문기업으로 개인, 공공 및 기업에 기업금융, 전략적 자문 및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앞서 싸이엔지엔(Cyngn Inc), 볼콘(Volcon Inc), 파미(Farmmi Inc), 메텐홀딩그룹(Meten Holding Group Ltd) 등의 나스닥 상장을 지원한 바 있다.

이번 주관사 선정으로 한류뱅크는 11월 중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상장 관련 서류를 공식 제출할 예정이다.

또 한류뱅크는 미국에서 코로나 이후 첫 대면 로드쇼를 진행한다.

이에 앞서 한류뱅크는 글로벌 회계·컨설팅기업인 삼정KPMG의 미국 법인으로부터 글로벌 진출 전략 컨설팅을 통해 나스닥 상장 및 감사 절차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한류뱅크는 지난 9월 28일 KPMG의 주식가치평가보고서(Equity value)를 통해 4억6000만달러(약 5400억원)의 기업가치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미국 증시 입성까지의 기간은 각기 다르지만 통상 SEC의 심사절차가 끝나면 증권신고서 제출부터 공모가 확정, 상장까지 약 2~3개월 정도가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한류뱅크는 아이돌그룹 BTS와 영화 '기생충'에 이어 최근 넷플릭스 오리지널 드라마인 '오징어게임'의 성공까지 전세계적인 열풍을 일으키고 있는 한류(韓流)를 더욱 확산시키기 위한 목적으로 설립된 회사다.

특히 엔터테인먼트로만 규정돼 있는 한류에 금융과 미디어, 인공지능(AI), 블록체인 등 다양한 영역의 비즈니스를 접목시키며 성장하고 있는 IT 비즈니스 기업이라는 설명이다.

한류뱅크의 주력 사업으로는 한류를 기반으로 한 팬덤네트워크 서비스인 '팬투(FANTOO)'와 블록체인 메인넷 '팬덤체인(FANDOMCHAIN)', 투자금융(IB) 사업의 기반이 되는 ERP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전 세계 한류 소식을 다국어로 송출하며 한류 확산에 기여하고 있는 글로벌 종합 미디어 기업 '한류타임즈'와 라이브쇼핑 뿐 아니라 전세계의 축체, 문화, 공연 등의 콘텐츠를 라이브로 제공하는 라이브커머스 기업 '케이커머스'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최근 팬투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아이돌 그룹 육성과 콘텐츠 강화를 통해 글로벌 한류 문화를 확장, 선도해 나갈 방침이다.

한류뱅크는 이번 기업공개(IPO)를 통해 조달된 자금으로 글로벌 한류 플랫폼 양성과 AI, 블록체인 기술 등 높은 성장이 예고되는 디지털 혁신기술 개발에 투자할 방침이다.

지배구조는 미국 현지 한류홀딩스가 한류뱅크의 최대주주가 된다.

한류뱅크 관계자는 "미국 나스닥 상장은 한류 확산을 위한 기술과 콘텐츠 개발, 관련 마케팅을 펼칠 수 있는 재원을 마련함과 동시에 글로벌 한류 플랫폼 팬투(FANTOO)의 미국 시장 홍보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다"며 "IT 플랫폼 종합 기업으로서 기술개발과 한류 콘텐츠 제작 등에 지속적인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상장절차를 빠르게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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