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드코로나 이후 수요 줄어 배달업계 '위축'..이달 배달앱 이용객 7.3% 감소
배달업계, "작년 기저 효과, 일시적인 현상일 것"
김제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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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1.18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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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제영 기자] 단계적 일상회복 ‘위드코로나’ 전환 이후 배달 이용자가 줄고 있다.
18일 빅데이터 분석 플랫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이달 1일부터 12일까지 주요 배달앱 배달의민족과 요기요, 쿠팡이츠 이용객 수는 총 5972만3073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같은 기간 보다 7.3% 줄어든 수치다.
배달 라이더 커뮤티니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일상 회복이 시작되면서 자영업자는 숨통이 트이는 반면 배달 기반의 자영업자나 라이더는 울상이라는 반응이다.
한 커뮤니티 이용자는 “예상을 했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위드코로나 영향을 느끼고 있다”며 “오늘은 일찍 배달을 포기하고 귀가했다”고 밝혔다. 반면 다른 이용자는 “배달 콜이 줄어든 게 체감되는 지역과 아닌 지역이 있다”며 “모든 지역에서 콜이 크게 줄어든 수준은 아니다”라고 주장했다.
위드코로나와 함께 배달업계가 위축되는 상황에서 올해 국내 플랫폼 종사자 수는 22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고용노동부와 한국고용정보원에 따르면 플랫폼을 매개로 종사자는 취업자(15~69세)는 전체 취업자 가운데 8.5%인 약 220만명이다. 이중 코로나의 영향으로 배달·배송·운전 종사자가 약 30%를 차지하고 있다.
배달업계에서는 배달 수요 위축 현상이 일시적인 현상이라고 보고 있다. 약 2년간의 사회적 거리두기로 배달 문화가 이미 정착했기 때문에 전망이 나쁘지 않다는 의견이다. 연말은 본래 송년회나 연말 모임 등으로 배달수요가 줄어드는 시기다. 또 지난해 강력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배달 수요가 크게 늘었던 점을 감안하면 기저 효과 때문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배달 플랫폼 업계 관계자는 “매출 데이터를 공개할 수 없어 정확한 비교는 어렵다”면서도 “연말은 본래 배달 수요가 줄어드는 시기”라고 말했다. 향후 배달시장의 전망에 대해서는 “온라인 쇼핑·배달 등 소비형태가 본질적으로 변화되고 있는 만큼 일시적인 축소일 뿐 배달 시장이 자체가 줄어들지는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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