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한국투자증권 3분기 누적 순익이 1조2000억원을 돌파했다.

한국투자증권은 2일 잠정실적 공시를 통해 3분기 누적 당기순이익이 1조2043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투자증권 사상 최대 기록으로 전년(4208억원) 대비 186.2% 증가한 수치다.

3분기 누적 매출액(영업수익)은 12조597억원으로 전년 대비 0.35% 증가했으며 영업이익은 121.1% 증가한 1조637억원을 기록했다.

3분기만 떼놓고 봐도 실적은 크게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의 3분기 영업이익은 3594억원으로 전년 동기(3089억원)대비 16.37% 증가했다. 당기순익은 6209억원으로 전년 동기(2589억원)대비 139.84% 증가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다변화된 수익구조와 사업부문간 시너지 창출, 고도화된 리스크관리에 힘입어 업계 최고 수준의 실적을 이어갔다”며 “특히 기업공개(IPO)ㆍ유상증자ㆍ회사채 등 주식 및 채권 발행시장 전반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며 기업금융(IB)부문 수익이 크게 증가했고 지속적인 해외주식 활성화와 비대면 채널 서비스 강화를 통해 위탁매매(BK) 부문에서도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고 분석했다.

이어 “지난 2분기 사모펀드 전액 보상을 단행하며 일회성 비용이 발생했지만 3분기에는 카카오뱅크 IPO에 따른 지분법이익이 포함되면서 순이익이 증가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