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리톤 정경의 새로운 도전, 유튜브 ‘비둘기 성악가’..지금까지 없었던 클래식 음악 채널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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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10.23 19:01 | 최종 수정 2021.10.23 1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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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김영훈 기자] 지난 21일 밤 10시, 지금껏 보지 못했던 클래식 무대와 독특한 콘셉트로 무장한 유튜브 채널 '비둘기 성악가'의 첫 콘텐츠가 공개됐다.
유튜브 '비둘기 성악가' 첫 영상 주인공은 11년의 긴 연애 후 결혼을 앞둔 커플이다. 예비 신부의 의뢰를 받고 이벤트를 펼치던 중 예비 신랑의 예기치 못한 반응에 현장에 있던 모두가 당황했다는 후문이다.
'비둘기 성악가'는 기존의 클래식 소개 영상과 달리 '예능'과 '감성'이 결합된 콘텐츠로, EBS(한국교육방송공사)와 워너뮤직코리아, 제이제이글로벌그룹이 제작하는 프로젝트이다.
19세기 중엽까지 우편배달부 역할을 해냈던 '비둘기'를 모티브로 바리톤 정 경 교수가 의뢰인에게 사연을 받아 '몰래 카메라' 형식으로 진행된다. 콘서트 무대가 아닌 일반 공원부터 회사 사무실, 키즈 카페 등 생각지 못한 장소에서 클래식 음악을 선사한다는 것이다.
유튜브 조회수 전쟁으로 보다 더 자극적인 소재가 난무하고 있지만 '비둘기 성악가' 채널은 회색 감성에 생명력을 불어넣고 따뜻한 메시지를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결혼을 앞둔 커플부터 코로나19로 매출이 줄어든 자영업자, 장애인 부부, 대리기사, 주거취약계층, 보호 종료 아동, 입양가족 등 매 회마다 다양한 사연자가 출연한다. 그들의 다양한 사연에 맞춘 클래식 음악을 라이브로 들려주며 우리 주변의 이웃들에게 유쾌함과 따뜻함을 전해 준다.
바리톤 정경 교수는 뉴욕 카네기홀 독창회 등의 무대는 물론 오페라와 드라마를 융합한 장르 '오페라마'의 창시자이다. 현재 EBS 라디오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 진행 등 클래식계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제 그는 유튜브 '비둘기 성악가'를 통해 화려한 이력과 수식어들을 내려놓고 우스꽝스러운 날개를 달고 노래하는 등 지금까지는 볼 수 없던 모습으로 또 다른 도전을 준비하고 있다.
2년째 이어지는 코로나19 팬데믹 상황에서 평범하지만 내게 특별한 누군가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싶다면 EBS '정경의 클래식, 클래식' 홈페이지에 '정 경이 간다' 게시판을 통해 사연 신청이 가능하며, 누구나 '비둘기 성악가' 서프라이즈 이벤트의 주인공이 될 수 있다.
모두가 힘든 시기에 클래식과 한국 가곡으로 위로를 주는 그의 영상은 유튜브 채널 '비둘기 성악가'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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