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감] 코로나19 이후 국내 증권사 증권거래 수수료 수익 최대 407% 증가

권준호 기자 승인 2021.10.21 14:51 의견 0
코스피, 코스닥 기준 증권사들의 증권거래 수수료 수익 현황 [자료=진선미 의원실]

[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신종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이후 국내에 들어와 있는 증권사의 증권거래 수수료 수익이 최대 400% 가량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21일 정무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진선미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말 국내 58개 증권사의 증권거래 수수료 수익은 코스피 기준 전년 대비 평균 110% 증가했다. 코스닥 기준으로는 같은 기간 평균 7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가장 큰 증가폭을 보인 증권사는 노무라금융투자주식회사로 코스닥 기준으로 지난 2019년 말 2억4000만원의 수수료 수익에서 지난해 말 12억2000만원의 수익을 올리며 407% 급증한 모습을 보였다.

코스피 기준 지난해 가장 많은 증권거래 수수료 수익을 얻은 5개 증권사는 NH투자증권(875억), KB증권(838억), 미래에셋증권(816억), 삼성증권(784억), 신한금융투자(544억) 순이었다. 이들의 증권거래 수수료 수익 증가율은 평균 207%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코스닥 기준 가장 많은 증권거래 수수료 수익을 얻은 5개 증권사는 KB증권(695억), NH투자증권(690억), 삼성증권(654억), 미래에셋증권(653억), 키움증권(548억) 순이었다. 해당 5개 증권사의 증권거래 수수료 수익 증가율은 평균 111%였다.

진선미 의원은 “개인투자자들의 단기매매 성향이 증권사의 수익 증대에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높다”며 “과도한 단기매매를 조절하고 건전한 투자문화를 정착시키기 위한 금융당국의 노력이 필요한 때”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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