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 안에 뿌리는 러시아 백신 임상승인" 관련주 이트론 이아이디 이수앱지스 등

김지연 기자 승인 2021.10.14 07:29 의견 1
러시아 국기. [자료=픽사베이]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러시아 백신 관련 이슈가 추가되면서 관련주 주가 변동에도 시선이 쏠린다.

지난 12일(현지시간)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보건부는 코안에 뿌리는 스프레이 형태의 스푸트니크 V 백신에 대한 2상 시험을 전날 승인했다.

러시아 보건부가 자국에서 개발한 코로나19 백신 '스푸트니크 V'의 스프레이형 버전에 대한 2단계 임상시험(2상)을 승인한 것이다.

제2도시 상트페테르부르크의 '에코-안전 연구센터'에서 2023년 12월 31일까지 진행될 2상에는 500명의 성인 자원자들이 참여할 것으로 알려졌다.

스프레이형 스푸트니크 V 백신도 원형 백신과 마찬가지로 2회 접종한다.

지난해 스푸트니크 V 백신을 개발한 러시아 보건부 산하 '가말레야 국립 전염병·미생물학 센터'의 알렉산드르 긴츠부르크 소장은 비강 분사식 스푸트니크 V 백신은 소아들을 위한 코로나19 예방용으로 사용될 수 있다고 밝혔다.

스푸트니크 V 백신은 가말레야 센터가 지난해 8월 세계 최초로 개발해 승인을 받은 코로나19 백신이다.

이 백신은 통상적인 백신 개발 절차와 달리 3상 전에 1·2상 결과만으로 사용 승인을 받아 한때 효능과 안전성에 대한 논란이 일었다.

그러다가 지난 2월 초 세계적인 의학 학술지 '랜싯'에 이 백신의 예방 효과가 91.6%에 달한다는 3상 중간 결과가 실리면서 평가가 긍정적으로 바뀌었다.

현재 러시아를 포함한 70개국이 이 백신의 사용을 승인했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유럽의약품청(EMA)도 긴급 사용 승인 절차를 진행하고 있으나 지연되고 있다.

스푸트니크 V는 코로나19 바이러스 유전자를, 인체에 무해하게 만든 운반체(벡터)인 감기 아데노바이러스에 삽입해 만드는 벡터 방식 백신이다.

한편 국내 시장에서는 코로나 백신 관련주들이 백신 관련 소식에 큰 주가 변동을 보이고 있다.

러시아 백신과 관련해 국내 시장서 주가 영향을 받은 종목으로는 이트론, 이아이디, 이화전기, 이수앱지스, 휴온스글로벌, 바이넥스 등이 거론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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