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관련주 "부스터샷 안 돼..델타 변이 효과 감소하는데" 엔투텍 녹십자 등

김지연 기자 승인 2021.10.13 07:36 의견 0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 [자료=연합뉴스]

[한국정경신문=김지연 기자] 모더나 관련주에 시선이 쏠린다.

먼저 미 식품의약처(FDA)의 과학자들이 모더나 코로나19 백신의 부스터샷(추가접종)에 대해 모든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했다고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12일(현지시간) FDA 과학자들은 보고서를 통해 “모더나의 부스터샷이 항체를 증가시키지만 처음 접종 2회분 후와 충분한 차이 이를 보이지 않는다”며 “(모더나 백신이) 부스터샷에 대한 기준을 충족시키지 못한다”고 설명했다.

이는 모더나의 코로나19 백신이 첫 2회 접종으로 충분히 높은 항체 수준을 유지한다는 의미로도 풀이된다.

FDA는 앞서 화이자와 바이오앤텍의 코로나19 백신은 65세 이상 고령자와 일부 특정 위험군에게만 부스터샷 접종을 허용한 바 있다. 16세 이상의 광범위한 부스터샷 접종 허가 신청은 기각했다.

다만 모더나는 자사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마친 지 최소 6개월이 넘은 사람에게 정규 투여량의 절반 용량의 백신을 부스터샷으로 승인해달라고 FDA에 요청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 회사는 돌파 감염의 비율과 '델타 변이'에 대한 효과가 감소한다는 실제 현실의 증거, 2회차 접종 6∼8개월 뒤 중화항체의 수준 저하 등을 근거로 들었다.

그러면서 임상시험 결과 3회차 접종이 면역체계 반응의 지표 중 하나인 항체의 수준을 2회차 접종 이전보다 더 높게 끌어올린 것으로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모더나는 다만 자체 분석 결과 모더나와 다른 백신이 전반적으로 "미국에서 중증 코로나19 질환과 사망에 대해 보호 효과를 여전히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모더나 관련 소식이 추가됨에 따라 관련주 주가 변동에도 시선이 쏠린다.

시장에서는 삼성바이오로직스, 엔투텍, 에이비프로바이오, 이연제약, 소마젠, 녹십자 등이 모더나 관련주로 주가 변동 영향을 받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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