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최근 주가 조정은 과도"-이베스트

권준호 기자 승인 2021.09.30 08:46 의견 0

[한국정경신문=권준호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이 최근 네이버(NAVER)의 주가조정은 과도한 측면이 있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기존 58만원에서 54만원으로 소폭 하향조정했다. 다만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지난 29일 NAVER 주가는 38만7000원이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달 8일 플랫폼 사업 규제 이슈로 NAVER의 주가는 당일 8% 가량 급락하고 이후 10여일 동안 13%의 조정을 거쳤다”며 “하지만 NAVER는 카카오와 달리 골목상권 침해 소지가 있는 O2O(Online to Offline) 사업의 철수, 낮은 수수료를 통한 이용자와의 상생추구를 해왔다는 점에서 최근 이슈로 인한 조정은 과도했다는 판단”이라고 설명했다.

성 연구원은 “플랫폼 사업 규제가 사업의 전체적인 가치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은 분명하고 NAVER 또한 대표적인 종합 플랫폼 업체기 때문에 정부의 플랫폼 규제에 자유로울 수는 없다”면서도 “하지만 NAVER는 수년간 정부 규제에 충분히 호응하는 자세를 취했기 때문에 추가적인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베스트투자증권은 이를 바탕으로 연결기준 NAVER의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 증가한 1조6967억원, 영업익은 5.1% 감소한 3184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내다봤다.

성 연구원은 “NAVER 목표주가는 커머스, 콘텐츠, 플랫폼 자회사들의 가치 기여분을 골고루 따져 소폭 하향했다”며 “중장기적으로 상당수준 추가 상승 잠재력을 가지고 있지만 이번 플랫폼 사업 규제 이슈가 안정화 될 때 까지는 다소의 시간이 필요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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