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광학렌즈 제조사 세코닉스가 자동차 부품 매출 증가로 실적 상승이 전망됐다. KB증권은 세코닉스에 대한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만4000원을 제시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23일 보고서에서 “세코닉스는 자동차 부품 매출 증가로 실적이 안정적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올해가 부진에서 벗어나는 원년으로 향후에도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카메라 모듈의 응용 범위가 넓어지고 있어서 자동차, 사물인터넷(IoT)을 이용한 각종 도구에 활용될 정도로 성장성이 높다”며 “세코닉스는 국내 카메라 렌즈 업체 중에서 모바일과 자동차에서 가장 선도적 입지를 확보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근 거래 정지 후 재상장에 따른 우려로 현재 주가가 실적 대비 저평가돼 있다는 것이 IBK증권 측 분석이다.

세코닉스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11.3%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반도체 수급 부족으로 연초 계획했던 것에 비해서는 부진하다”면서도 “영업이익은 지난해 적자에서 올해는 166억원으로 흑자 전환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세코닉스의 경쟁력은 광학 기술이라는 평이다. 이를 발판으로 스마트폰, 자동차, 가전 등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하고 있고 카메라모듈뿐만 아니라 램프까지 사업영역을 확장했다. 현재 세코닉스의 모바일 카메라 비중은 30%에 불과하며 전장 관련 부품 매출액이 60% 상회하고 있다.

김 연구원은 “제품믹스 개선, 고객 확대, 신제품 등으로 안정적 성장 발판을 확보하고 있다”며 “향후 증강현실(AR), 가상현실(VR) 및 자동차용 각종 렌즈와 자율 주행 관련 제품으로 꾸준한 실적 개선이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