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원자재 가격 등 수익성 압박 커져..목표주가↓”-키움증권
윤성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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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9.13 07: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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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정경신문=윤성균 기자] 키움증권이 LG전자의 3분기 실적 추정치를 소폭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낮췄다. 비즈니스솔루션의 수익성이 부진하고 자동차부품의 OEM 생산차질 영향이 길어질 것이란 전망에서다.
김지산 키움증권 연구원은 13일 보고서에서 “LG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1조102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 수준이지만 별도 기준 영업이익은 8059억원으로 소폭 하향 조정했다”며 “당초 예상보다 비즈니스솔루션 사업부가 미흡할 전망”이라고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태양광이 웨이퍼 등 원가 상승과 함께 가격 경쟁 심화로 인해 이익 창출이 어렵다”며 “인포메이션 디스플레이를 코로나 재확산으로 영업 정상화가 지연되고 있다”고 말했다.
자동차부품은 OEM들의 생산차질 영향이 장기화됨에 따라 흑자 전환 시점을 3분기보다 4분기로 기대하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란 분석을 내왔다. GM 볼트 리콜 관련 추가 충당금 설정 여부가 관건이라는 설명이다.
반면 가전과 TV는 프리미엄 제품 위주로 양호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3분기 가전 매출은 이례적으로 2분기보다 증가할 것”이라며 “상업용에어컨 등 B2B 사업이 확대되면서 계절성을 극복해가는 모습”이라고 진단했다.
키움증권은 LG전자의 실적개선은 원자재, 패널, 반도체, 물류비 등 수익성 압박 요인의 완화 여부가 관건이 될 것으로 분석했다.
김 연구원은 “가전은 선진 시장 프리미엄 수요 강세가 지속될 것”이라며 “전략 측면에서 신가전 제품군, 유럽 지역, 볼륨 존 가격대의 공략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TV는 패널 가격 부담이 완화되는 한편 업계 판가 인상 효과가 반영될 것”이라며 “올레드(OLED) TV 판매량이 올해 400만대에 도달하며 대중화의 원년으로 기록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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